친환경 청정생산 프로젝트 국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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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청정생산 프로젝트 국내 도입 '에코프로피트 코리아'…세계 네트워크 협력 지자체·기업 상생방식의 해외환경규제 대응
  • 기사등록 2005-03-23 2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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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와 지역소재 기업간 상생(相生) 방식의 세계적 청정생산 프로젝트가 국내에 도입된다.


지역에 입지한 기업이 환경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수출이나 납품길이 막힐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간의 상생이 청정생산 체제 정착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된 것.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조남선)는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 및 오스트리아 청정생산지원센터(Cleaner Production Center of Austri, CPC오스트리아)와 공동으로 '에코프로피트 코리아(ECOPROFIT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피트 공식로고


'에코프로피트 코리아'는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돼 전세계로 보급중인 '에코프로피트' 청정생산 기법을 한국에 도입한 프로젝트.


유럽연합(EU)을 주축으로 환경규제관련 비관세 무역장벽 실시가 내년으로 임박한 가운데 지방행정기관이 기존의 일방적 환경규제 방식의 기업통제를 벗어나, 기업의 입장에서 청정생산 체제 구축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민관상생프로젝트'로서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피트는 공정, 제품, 서비스 등 제품의 전체 과정에서 자원소비 및 환경오염물질의 생성과 배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청정생산기술(예방적 차원의 환경기술) 도입으로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 국제시장 개척 등 복합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의 환경친화 생산과 환경경영 도입 등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또한 지역환경 개선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산자부가 지난 95년부터 10년째 진행중인 청정생산기술개발보급사업중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UNIDO의 3자 협력 체제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측은 '에코프로피트 코리아' 시범사업의 기업, 지방자치단체, 컨설턴트 지원자를 모집하는 등 전체 사업을 총괄 주관하고, 오스트리아측은 프로그램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UNIDO는 올해 사업예산을 지원하고 국내 방문을 통해 조정자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실무자가 3월중 킥오프미팅을 통해 사전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5~6월 교본과 매뉴얼 작성을 완료하고, 오는 7~10월 에코프로피트 컨설턴트 교육대상자가 오스트리아와 한국에서 실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시범사업 지원을 위한 컨설턴트 교육대상자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할 대상기업은 국내 기업 중에서 국제환경규제 주요대상이 되는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정밀화학, 기계부품 관련 업종에서 시범적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피트는 종업원 규모가 10명 이하에서부터 수천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대상 업종도 제한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 기업이 유럽기업의 환경규제 대응방법을 벤치마킹하고 타 국가 기업들과의 교류가 가능해 청정생산기술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멘스, 쉐링, 미츠비시 유럽 등 1천여개의 기업이 에코프로피트 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현재 참여 중이며, 사업 종료 후에도 '에코프로피트 클럽'에 가입해 정보교환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김재연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국제기구팀장은 “에코프로피트는 오스트리아 그라쯔 시청 환경담당 관리가 청정생산 책임자를 겸임하면서 행정과 기술을 아우르는 상생의 해결책을 고안해낸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행정정책 부분에서 해결 및 지원 방안을 찾는다는 면에서 기존 청정생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피트 청정생산 기법은 지난 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시에서 유럽연합 자금을 지원받아 시작해 독일, 슬로바니아, 네델란드, 폴란드, 이탈리아, 헝가리, 러시아, 튀니지아, 칠레, 브라질, 중국 등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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