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할미꽃 사랑의 결실 ‘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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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할미꽃 사랑의 결실 ‘연홍’ 자생화 할미꽃 신품종 '연홍' 육성·개발 전남도, 국립종자관리소 품종 등록 출원 꽃대 길이 60cm 정도… 세계 최대 초형
  • 기사등록 2005-03-23 2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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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세계 최대의 초형을 자랑하는 할미꽃 신품종 '연홍'을 육성 개발했다.


이번에 육성 개발한 연홍은 수꽃 분홍할미꽃과 암꽃 할미꽃을 교배한 종간잡종 품종으로 세계 최초로 발현된 할미꽃 화색이며 꽃대 길이가 일반 할미꽃의 20-40cm에 비해 연홍은 60cm 정도로 세계 최대의 초형을 자랑하고 있다.


연홍은 동일한 품종끼리 수정되지 않고 다른 품종과 교배되는 습성을 가진 자가불화합성 품종으로 종자가 맺히지 않아 번식할 때는 뿌리 삽목을 해야 번식시킬 수 있다.


신품종 연홍은 이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으로 등록 출원중인데다 유전적으로 자가불화합성 영양체로 물질 특허출원 중에 있다.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분화와 정원의 관상용으로 이용되며 약재명은 백두옹(白頭翁)이라 하고 부종, 이질, 암 등의 약재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할미꽃 종류는 국내의 경우 할미꽃, 가는잎할미꽃, 분홍할미꽃, 산할미꽃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0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육성된 신품종 할미꽃 연홍을 연구개발한 이야성 연구사는 "이른 봄에 우리 꽃을 꽃꽂이 할 수도 있는 품종이여서 더욱 이용도가 높고 자생화를 이용한 상품화로 농촌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기대가 큰 신품종이다"라고 말했다.


연홍은 북한의 분홍할미꽃과 남한의 할미꽃이 서로 사랑해 맺은 결실로 새로운 진분홍 화색과 훤칠한 키가 돋보여 세계 어느 할미꽃 보다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듯 이미 할미꽃에서도 남북 화합의 결실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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