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잿빛곰팡이병 친환경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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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잿빛곰팡이병 친환경 방제 농진청·대구가톨릭대 공동개발 수확전 과산화수소 일정량 살포
  • 기사등록 2005-03-23 2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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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딸기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잿빛곰팡이병(사진)의 친환경적 방제방법이 개발됐다.


잿빛곰팡이병은 과일, 열매꼭지, 잎, 잎자루 등에 발생해 과실은 갈변 흑갈색으로 변하고, 물러 썩게 되며, 전염경로는 눈마름병 발생부위, 상처부위, 꽃잎, 암술, 수술 등으로 화분용 벌의 몸에 부착돼 꽃을 통해 전염된다.


발병조건은 20℃전후의 습도가 많을 때, 봄비나 흐린 날이 계속되고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줘 초세가 무성할 때, 배게 심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을 때 많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23일 대구 가톨릭 대학교(최성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친환경적인 잿빛곰팡이병 방제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방제방법은 수확전 과산화수소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살포요령은 30% 과산화수소 23㎖를 20ℓ의 물에 혼합하거나, 3% 과산화수소 230㎖의 과산화수소를 20ℓ의 물에 혼합해 딸기 과실 수확 전 1주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면 잿빛곰팡이병 발생률이 줄어든다.


과산화수소 방제법은 친환경적인 방제로 빠르게 분해돼 수확기에 처리하더라도 잔류 독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아무런 피해가 없으나 일반 살균제보다는 방제 효과가 다소 낮은 편이다.


농진청 소득개발기술과 정창도 지도관은 “딸기는 소비량의 증가추세로 생산액이 6천 9백억원에 달해 벼, 고추 다음 작물로 농가 소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부분 생식하기 때문에 수확기 잿빛곰팡이에 대한 농약살포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 지도관은 또, “딸기 잿빛곰팡이병의 친환경적 방제 방법은 환기를 자주 실시해 통풍을 좋게 하고, 하우스내의 습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말라죽는 잎, 오래된 잎, 병든 잎이나 과실은 따서 땅에 묻거나 불에 태우면 병원균 밀도가 줄어들어 발생량도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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