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함께 ‘삼봉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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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함께 '삼봉자연휴양림' 아름드리 침엽수와 활엽수 조화 이뤄 울창한 숲속 자리해 여름 쉼터로 최적
  • 기사등록 2005-07-01 12: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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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오기표)는 '7월의 추천휴양림'으로 한국명수 100선에 뽑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몸에 좋은 약수를 마실 수 있다는 '삼봉자연휴양림'을 선정했다.


'삼봉자연휴양림'은 오대산국립공원 인근의 천연림으로 아름드리 전나무, 분비나무, 주목 등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피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휴양림 주변은 개울 속에 발을 담그면 금방 발을 빼내어야 할 정도로 물이 아주 차가워 깊은 계곡의 맑고 찬물에만 산다는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가 서식한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위치하며 동해안까지는 차량을 이용해 약 40분 정도 소요돼 여름철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정봉인 1,240m의 가칠봉을 중심으로 좌봉은 응복산, 우봉은 사삼봉 등 3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삼봉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삼봉의 대각선 중심지에는 한국명수(名水) 100선에 선정된 삼봉약수터가 있다. 이 약수는 위장병, 신경쇠약, 피부병, 신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몸에 좋은 약수를 마시며 휴양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으로 약수물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것도 삼봉자연휴양림의 매력이다.




삼봉약수(사진)는 조선조 5대 문종의 왕비인 현덕왕후의 아버지인 권전대감이 단종 폐위 후 이곳 내면에서 은거하며 젊은이들을 지도할 때 날개 부러진 학이 안개 피어오르는 계곡물에 날개를 적신 뒤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곳에 가보니 바위틈에서 신기하게 샘물이 솟아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약수를 마시면 질병이 나았다고 하며 권전대감에 의해 발견된 샘물 주변에는 주민들이 심신을 정결하게 한 후 돌을 쌓아놓고 음력 9월 29일 산신을 모시는 약수신앙도 있다. 부정한 사람이 이 약수를 마시면 약수물이 흙탕물로 변한다고 전해진다.


청명한 날에는 가칠봉 정상에서 오대산, 설악산국립공원의 화려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입구의 돌탑에서 약수터까지는 약 4km로 자연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주변에는 오대산국립공원,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팔봉산, 원시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입구부터 하늘을 가린 원시림에 둘러싸여 있는 살둔계곡 등이 자리한다. 강재구 소령의 살신성인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강재구공원, 무궁화공원, 수타사, 명개리계곡, 용소계곡, 가령폭포, 홍천온천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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