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 기상청장 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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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 기상청장 힐책 홈피 불만사항 임의 삭제는 잘못 재난예보·방재시스템 재점검 촉구
  • 기사등록 2005-03-22 10: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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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일본지진과 관련, 정부의 재난예보·방재시스템 재점검과 대책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재해대책특위위원 및 과기정위원들은 21일 기상청을 방문, 신경석 기상청장으로부터 일본지진발생 조치사항 및 향후 대책 브리핑을 받고 재난예보·방재시스템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일요일에 발생한 일본지진과 관련, 국민들에 대한 정보전달시스템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국민이 국내방송매체가 아닌 NHK TV를 보고 불안해하는 등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방재청의 국내 피해 조사가 있기도 전에 기상청에서 재난 피해가 없다고 밝힌 것은 성급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상기 의원(과기정 간사)이 기상청장에게 "국민들이 늦장 대응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신 청장은 이를 시인하고 "오는 2007년까지 시스템 보안을 종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서 의원은 이어 "작년 쓰나미 참사 이후 행자부 등 재난 관련 유관부처간에 대비책 수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사안일적으로 흐지부지 되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며 "현재 기상청의 재난예보에 대한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준 의원(과기정 위원)도 "쓰나미 이후 6월 국회에서 정부의 대책 방안을 계속 질의한바 있으나 정부와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 쓰나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며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기상청 홈페이지 다운에 대해 "향후 용량 확대 등 재발 방지책을 수립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기상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국민들의 불만사항이 담긴 글을 임의로 삭제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재난 발생시 조속한 국민전달시스템 확보를 위해 방송사 등이 재난 예보에 대한 방송을 강제화 할 수 있는 법안을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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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3-22 10: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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