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해양수산부는 부패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e-시스템을 통한 혁신적 상시감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강조한 '클린오션(Clean Ocean) 실천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해양부는 22일 전국 소속기관 및 유관단체 감사관계관 100여명이 참석하는 '해양수산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린오션 대책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마련 및 내부 감시체계 강화 등 내부실천 부문, IT를 통한 투명성 확보와 공개를 통한 윤리성 확립 등 대외개선 부문,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홍보 부문, 상시감사체계 구축·운영을 통한 평가·환류 부문 등 4개 부문과 6개 세부 분야로 나눈다.
특히, 해양부 전자민원창구에서 시행중인 77종의 전자민원서식을 총 242종으로 확대 시행하고, 승무경력증명서를 온라인상 즉시 발급하는 등 온라인민원시스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현재 수의계약이 가능한 2천만원 이하 소규모공사 및 3천만원 이하 물품 구입시에도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공개입찰을 실시하고, 계약 관련한 정보사항 및 건설공사의 전 과정을 인터넷에 완전 공개해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원인이 온라인 민원처리 후 담당공무원의 친절도, 공정성, 금품 요구 등 설문에 응답하고, 문제점 발견시 감사관실에서 즉시 현장감사를 실시토록 하는 '민원처리청렴도 평가제'도 운영한다.
이밖에 항만시설사용허가, 공유수면점·사용허가 등 주요 인·허가민원업무와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시점부터 처리 종료까지 접수시각, 담당자 및 처리내용 등을 온라인시스템으로 감사관실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E-상시감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중앙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e-감사시스템 보다 진일보된 것으로 전자민원처리시스템과 완전 연계돼 민원 접수시점부터는 일체 내용변경이 불가하며 단계별로 자동 처리되고, 전 과정이 완전 공개되기 때문에 민원인이 관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 e-시스템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한 '부패 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부패척결 및 공직기강 확립에 노력해 왔다"며 "해양수산 분야의 청렴도 향상 및 기강 확립을 위해 'Clean Ocean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