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먹는샘물 수입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금액기준으로 2년 연속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물의 해'였던 지난해 먹는 샘물수입액은 4486㎘ 238만달러로 수출액 200만달러(5467㎘)보다 19% 많았다.
수입 먹물샘물은 대부분 고가로 먹는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이후 금액기준으로 연평균 27%의 높은 수입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가 전체의 89%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북한에서의 수입량이 21만달러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먹는샘물시장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로 수입산의 점유율은 1%로 미미한 수준이나 '웰빙' 등의 영향으로 고가의 해양침층수, 빙하수, 탄산수 등의 수입 먹는샘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관세청은 풀이했다.
반면 주 수출국이었던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영향으로 줄어들던 먹는샘물 수출은 지난해 183만달러보다 늘어난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30%, 일본 29% 등 선진국으로 나타났으며 수질이 좋지 않은 태국도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먹는샘물 수입증가와 함께 가정용 정수기 수입량도 급증해 2003년 98만달러였던 정수기 수입액이 지난해 249만달러로 154% 증가했다.
정수기 수출액은 119만달러로 34% 줄었지만 정수기용 필수부분품인 필터는 국내제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