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한선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지난 10년간의 우리 정치에서도 적용되어야만 했던 소중한 격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이고 우리의 역사마저 바꿔 놓는 큰 잘못을 저지른 바 있다.
이제 올 12월 잘못된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온 국민들도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세 번 실수하면 안 된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바람이다. 그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난 두 번의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이른바 이회창 후보와 같이 흠집 없고 깨끗한 분도 상대방의 허위 흑색선전에 당한 바 있다. 그 다음에는 김대업이란 어처구니없는 자에게 당하고 말았다.
물론 후일 허위 사실임이 밝혀지고 김대업이란 자에게는 무거운 죄가 내려졌으나 그 모든 것도 역사를 바꿔 놓지 못했다.
요즈음 각종 언론은 '검증'에 대한 기사를 앞다투어 다루고 있다. 누가 거론을 했건 문제 제기를 했건 검증은 그 자체다. 검증이란 절차가 생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 대상은 지금 현재 출사표를 던진 주자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예컨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검증 역시 건너 뛸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두 번의 대선 실패의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회창 같은 흠결 없다던 후보도 당했는데 만약 정책의 진실성이라든지 정체성, 이념, 언행 등에 대해 사전 검증을 해야 한다는 것은 본선에 나가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자는 뜻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은 네거티브 게임이 아닌 사실인가 아닌가를 검증하는 진실 게임인 것이다.
당연히 거치게 되어 있는 검증에 대해 마치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 그 속의 진실이 궁금할 뿐이다.
2007년 1월 16일 박근혜 전 대표 측 대변인 국회의원 한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