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 어선 건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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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폐선이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하는 등 폐해가 이어지자 이에 대한 근본대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환경친화적 어선 보급의 시급성을 감안, 내년부터 FRP어선건조 지원을 중단하고 알루미늄(AL)합금어선에 대한 지원을 ‘0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강화플라스틱(FRP)어선이 우리나라 총 어선척수(9만1000여척)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어 폐선 발생시 해안방치 및 환경폐해가 야기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AL합금어선은 선체 폐선시 재활용률이 70-80%정도며 5톤급 FRP폐선 처리시 약 220만원이 소요돼 폐선처리비용 절감과 자재 재활용으로 운영 및 보수유지에 따른 경비 절감효과가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FRP어선은 선질 자체가 가볍고 재료구입이 용이하며 기술인력이 보편화돼 있어 건조가 쉽긴 하지만 분진으로 인한 환경폐해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해 오래전부터 선질개량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국내 16년 이상된 노후어선 척수가 16,000여척에 달해 대체건조를 필요로 하는 어선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동일규모의 동형어선 건조시와 비교해 저렴하고 질좋은 AL합금어선의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FRP폐어선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은 폐선처리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재처리시설 투자와 제3국에 일정 선령이상의 노후어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자국내 폐선처리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지속적인 선질개량으로 약 2,000여척의 AL합금어선을 보급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AL합금어선의 보급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한편, AL합금어선을 건조하는 국내 중소형 조선소는 군산 삼원기업을 비롯 인천 삼광조선 등 일부 조선소에 국한돼 있다. 또 선가가 FRP어선에 비해 다소 높아 어업인의 선호도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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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09 12: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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