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피해 형태에 따른 산불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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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연평균54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840ha의 산림이 소멸되고 있다. 이중 3/4인 1,400ha가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인 만큼 산불은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피해가 크게 늘어난다.


화재의 연소 상태와 피해의 형태에 따라 4종류로 구분하는 산불에 대해 알아보자.


지표화(地表火)

임내에 퇴적된 낙엽과 초본류 등의 건조한 지피물, 풍도목(벌도목과 지상 관목, 치수) 등이


연소하는 현상이다. 지표화가 유령림에서 일어나면 수관화와 수간화를 일으킨다 연소속도는 보통 시간당 4㎞로 진행하지만 상향사면 진행시는 시간당 10㎞를 넘는 경우도 있다.


수간화(樹幹火)

줄기가 연소하는 것으로 지표화로부터 또는 고사목이 낙뢰에 의하여 발화 수간에 공동(空洞)이 있는 경우는 굴뚝과 같은 작용을 해 강한 불길로 불꽃을 공중에 흩어 뿌려 또 다른 지표화나, 수관화를 일으킨다.


수관화(樹冠火)

지표화에서 우죽의 밑가지나 수관부에 불이 닿아 바람과 불길이 세어지면 수관으로 옮겨 임목의 상층부 잎과 수관을 태우며 보통 하부에 지표화를 동반한다. 수관화가 한번 일어나면 화세(火勢)도 강하고 진행 속도가 빨라서 끄기가 힘들다. 흔히 수지가 많은 침엽수림에서 많이 발생하나 밀생된 치수 임분인 마른 잎이 수관에 남아 있는 낙엽수림에서도 일어난다.


지중화(地中火)

임상이나 지중(地中)의 이탄층(泥炭層)에 퇴적된 건조한 지피물이 연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표 연료가 쌓여 있기 때문에 산소 공급량이 적고 바람으로부터 보호돼 연소속도가 시간당 4∼5㎞로 지속적이고 느리게 타는 화재가 일어난다. 그 결과 산불 진화와 뒷불 정리가 어렵다.


우리나라 산불의 특징은 ▲산림구조, 지형, 기후상 산불발생 개연성이 높음 ▲산림이 울창하고 가연성 낙엽등이 많이 쌓여 있음 ▲경사가 급하고 기복이 많은 산지로 연소진행 속도가 빨라 급속히 확산(평지의 8배) ▲봄철 건조기에 계절풍이 겹쳐 동시다발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산불은 우리가 수십 년간 애써 가꿔온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가하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이 무서운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우리 모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요구된다.


산불방지 관련 처벌 규정 

- 산림 방화죄(보안림,시험림,보호수,타인소유의 산림 등) : 7년 이상 유기징역

- 산림 방화죄(자기소유의 산림) :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 과실 실화죄 : 3년이하 유기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한 자 : 과태료10만원

- 산림 내 음식을 짓는 행위자 및 담배꽁초를 버린 자 : 과태료 30만원

- 인화 및 발화물질을 소지하고 산림에 들어간 자 : 과태료 30만원

-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에 불을 놓은 자 : 과태료 100만원

-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에 불을 가지고 들어간 자: 과태료50만원

- 산불예방에 필요한 조치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자 : 과태료 30만원


글/송창용 국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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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28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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