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고혈압치료제 ‘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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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겨우살이는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한다. 주로 참나무류를 비롯해 팽나무,물오리나무, 밤나무,자작나무, 산돌배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느릅나무, 오동나무 등과 같은 활엽수에 기생하는데 특히 참나무류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겨우살이류에는 겨울살이를 비롯해 붉은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이 있다.


겨우살이는 가장 강력한 항암식물의 하나다. 유럽에서는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로 겨우살이와 털머위를 꼽고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겨우살이를 달여서 먹고 위암, 신장암, 폐암 등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


겨우살이는 견줄 만한 데가 없을 만큼 훌륭한 고혈압 치료제이기도 하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현기증 등에도 효과가 있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하루 30∼40그램을 물로 달여 차 대신 마신다.


겨우살이 전체를 독한 술에 담가 두었다가 1년 뒤에 조금씩 마시면 관절염, 신경통에 큰 효과를 본다. 겨우살이는 지혈작용도 뛰어나므로 여성의 월경과 다증이나 갖가지 출혈이 있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세에 치료 효과가 크다. 간경화나 암으로 인한 복수에 효과가 있으며 결핵성 당뇨병에도 좋다. 임산부가 겨우살이를 먹으면 태아가 건강해지고 편안해진다. 그리고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독성이 없으므로 누구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만능약이 바로 겨우살이다.


겨우살이는 새들을 통해서 번식한다. 여름철에는 다른 식물의 그늘에 가려서 햇볕을 받지 못하므로 자라지 않고 있다가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떨어지면 꽃을 피우고 겨울 동안에 구슬처럼 생긴 연한 노란빛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다. 이 열매는 겨울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울 때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겨우살이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들어 있는데 새들은 이 점액과 씨앗을 먹고 나서 부리에 붙은 점액을 다른 나무의 껍질에 비벼서 닦는다. 이때 끈끈한 점액에 묻어 있던 씨앗이 나무껍질에 달라붙어 있다가 싹을 틔우게 되는 것이다.


겨우살이는 높은 곳에서 많이 자라며 요즘 겨울철에 많이 채취한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나무 밑둥까지 잘라 겨우살이를 채취한다 나무도 생명력을 가진 식물로 아끼고 잘 보살펴야 한다.


글/송창용 국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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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28 13: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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