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낙엽산불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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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차가운 바람과 함께 느껴지는 따듯한 가을 햇살에 나날이 곡식과 열매들이 익어가는 때가 되면 서서히 나무들은 겨울잠에 들어갈 월동 준비를 마친다. 바로 낙엽이 본격적으로 지기 시작하는 때다.


쌓인 낙엽들은 봄에 나무가 자라는데 거름이 되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수분 함유량이 적어 연소되기 쉽기 때문에 가을철 산불의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봄철에 이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건조한 나무들과 낙엽들은 조그마한 불씨에도 쉽게 탈 수 있어 위험하며 또한 진화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산불을 진화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물이지만 건조한 때 산에서 물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험한 산악 지형에서의 초기진화 여부가 대형 산불로의 확대를 막는 가장 중요한 점임을 감안할 때, 진화차와 산불진화기 등 진화장비를 이용한 다단계 급수방법의 조합은 굴곡이 심한 우리나라의 산악지형에서 산불진화를 용이하게 수행 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앞서 춘천국유림관리소는 이들 진화장비의 개발로 산불진화와 관련한 두건의 국유특허를 결정 받은 바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개선을 통해 실제 적응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기계화 산불진화장비의 활발한 사용을 통해 산불진화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의 예방과 진화에 있어 자긍심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행해 줄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유급감시원의 모습을 통해 든든함을 느끼며 올해의 가을철 산불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글/현인섭 국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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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23 15: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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