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지 풀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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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수목원을 다녀와 그 곳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생각나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려보았다.


'꽃무지 풀무지'는 무슨 말일까? 꽃무더기 풀무더기 또는 꽃과 풀이 무지 많다는 뜻이다. 자연그대로의 수목원을 조성해 자연스러움을 내뿜는 곳이다.

까치수염과 달맞이꽃, 개망초가 어우러진 곳에 나비가 짝짓기(사진)하려고 하고 있다. 개망초는 1950년대를 전후로 구호물자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귀화식물이나 무더기로 꽃이 피었을 때는 아름답고 겨울을 보내고 눈 속에서 파랗게 돋는 순은 나물이나 튀김으로 먹으면 맛있다.


까치수염은 화서가 꼬리처럼 길게 옆으로 굽어서 개꼬리풀, 낭미화라는 이름도 있다. 개화기는 6월에서 8월로 다섯 개의 꽃잎에 흰색으로 차례로 피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바구니 같다. 이곳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풀과 나무, 꽃이 무더기로 어우러져 있다.



◇꽃에 구성에 대한 짧은 지식◇


종자와 열매의 차이


종자라 함은 씨방의 발육부분이 없거나 제거된 뒤의 부분, 즉 배주가 발달해서 된 것을 말한다. 열매는 씨방의 부분 또는 그 밖의 조직이 발달하면서 배주의 발달부분과 함께 한 것이다.(배주는 자방 안에 있고 뒤에 종자로 되는 기관. 예)소나무의 씨는 종자에 해당하고 밤알, 사과는 열매에 해당된다.)


열매와 종자는 꽃의 씨방(자방)과 밑씨(배주)가 변해서 된다. 여기서 밑씨는 배주를 구성하는 내주피와 외주피는 내종피와 외종피로 구성돼 종자의 외곽을 보호하고 극핵과 정핵은 배주가 된다.


『꽃의 구조와 종자 및 열매의 구조 관계』


ㆍ씨방→열매 ㆍ밑씨→종자 ㆍ주피→씨껍질 ㆍ주심→내종피


ㆍ극핵(2개)+정핵→배젖 ㆍ난핵+정핵→배


배젖은 식물의 종자에서 배가 발달할 때에 영양을 공급하는 조직. 배는 식물의 경우에는 수정한 접합자에서 발생한 어린 식물체를 말한다. 배(胚, embryo)는 씨앗의 일부로 잎이나 줄기, 뿌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 씨앗 안에는 배(胚, embryo)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배젖이 준비되어 있다. 씨앗을 뿌렸을 때 싹이 트는 것은 바로 이 배(胚, embryo)가 성장하는 것이다.


꽃이 피는 봄을 기대하며 올해도 산불이 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새 단장하기를 기대한다.


글/김한진 국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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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21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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