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수 조림 신경써야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우리나라다 헐벗은 산에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한지도 벌써 40년이 지났다.


한국은 일제강점기 임산자원의 수탈과, 한국전쟁 시 소실된 산림, 경제개발 시기의 무분별한 벌목과 화전경작으로 황폐화 된 산림을 통치자의 강력한 의지와 산림공무원 그리고 국민의 노력으로 산이 녹색 옷을 입고, 푸르고 울창하게 가꾸어 단 기간 내 산림복구에 성공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재한 나무는 녹화우선주의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가 따랐고 산림녹화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경제림으로서의 가치는 미약해 쓸모없는 나무로 변한 수종도 있다.


목재의 이용가치가 큰 나무를 생산하려면 근본인 묘목이 좋아야 한다. 이에 따라 조림수종을 반추해 앞으로 심을 나무를 선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결국 우린 녹화에는 성공했지만 목재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국민의 보건·휴양을 위한 경관림조성, 우량 대경재 생산을 위한 목재생산림의 육성,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수자원관리를 위한 수원함양림 가꾸기 사업, 다양한 산림부산물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국유림 복합경영사업 등 다양한 산림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산림이 우거지고 조림할 곳은 많치 않고 다양한 수종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먼저 숲 가꾸기는 목재자원부국으로 가는 가장 기본이고 필수일 것이다.


숲의 최종산물인 목재를 쓰는 사람들은 가지치기가 안되어서 죽은옹이가 들어 있으면 아무리 나무가 굵어도 쓸 수 없다고 한다.


속성녹화라는 대명제 때문에 양적조림에 치우치게 되면서 적지적수원칙에 입각한 양묘 및 수급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은 산하 각 지방산림청에 양묘사업소를 두고 연작에 따른 토양의 산성화로 인한 객토 및 청초사업과 수종별로 다른 파종시기, 묘목생산법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며 건실한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제수 조림의 확대 및 단지화, 향토수종의 개발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건전하고 우량한 묘목 생산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근본임을 알고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쌀쌀한 날씨에도 종자 한알, 묘목 한그루 한그루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글/조익형 국민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6-11-15 17:29:1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