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불 대피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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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대개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기 때문에 자칫 대피를 잘못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먼저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길은 바람의 방향을 따라 번지기 때문에 그 반대 방향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불길에 휩싸이면 당황하지 말고 주위를 확인해 불길이 약한 지역으로 몸을 낮춰 이동한다.


대피장소로는 저지대 바위 뒤 등 불에 탈만한 것이 적은 곳을 택해야 한다. 복사열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얼굴 등을 가리고 손수건으로 입을 막아 연기에 질식되지 않도록 한다.


주택가로 불길이 번질 경우, 주민들은 불씨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모두 닫고 가스통 등 인화성 물질을 치워둔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지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이동한다.


대피장소는 숲쪽 방향이 아닌 공터나 관공서 등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곳을 택해야 한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을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화재 상황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주택가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에는 불씨가 집안이나 집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한다.


산불진화에 참여할 경우,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평소 산불진화를 위한 간이 진화도구(괭이, 칼쿠리 등)와 안전장구(안전복, 안전모, 안전화)를 갖추도록 한다.


산불진화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건장한 젊은 사람들이 진화활동에 참여한다. 산불진화에 참여할 경우 현장대책본부의 지시를 받아서 조직적으로 진화활동을 수행하도록 한다.


우리나라의 산불은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산에 갈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 가스렌지 같은 화기를 절대로 가지고 가지 말아야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수십 년 동안 자란 녹색 숲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남는 것은 새까만 잿더미뿐이기 때문이다.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풍예방이다.


글/홍천국유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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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12 18: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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