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서울시청이 동양전통사상을 바탕으로한 환경 친화적으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설계·시공일괄입찰(Turn Key)로 기선정한 바 있는 신청사 건립계획(안)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심의 지적사항 등을 수용, 새로운 조정계획(안)을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디자인된 신청사는 연면적 7만1553㎡(2만1645평), 지하4층 지상19층으로 당초보다 축소조정된 규모로 건립케 된다. 내달 중 문화재심의를 거쳐 건축허가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는 12월 중 착공, 2009년 말경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케 된다.
신청사는 동양전통사상에 바탕을 둔 태극형상으로 21세기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서울을 표현했다. 또 본관 옥상과 저층부 옥상에는 조경시설을 설치하고 본관 후정을 조경 및 조각이 어우러진 시민휴게공간으로 조성해 환경친화적으로 꾸몄다.
또한 덕수궁의 녹지가 시청을 지나 청계천까지 연결되는 도심 오픈스페이스의 연결고리를 나타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향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지난 1926년에 건축된 본관의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의 활용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가 완공되면 사무환경개선과 공공서비스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문화공간, 휴식공간, 그리고 관광명소를 갖추게 된다"면서 "시정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시민자치의 전당으로서의 역할도 소화해 21세기 국제도시로서의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시청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