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세미원~두물머리 전통 배다리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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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세미원~두물머리 전통 배다리 개통
  • 기사등록 2024-05-18 17:26:21
  • 기사수정 2024-05-18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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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세미원(洗美苑)과 두물머리를 잇는 전통 배다리를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 염원을 담아 개통식을 가졌다.

 

배다리 개통 기념 테이프 커팅식. 

양평군은 지난 17일 두물머리 인근 상춘원(常春園)에서 배다리 개통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후 세미원 세한정(歲寒庭) 일원에서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성민교회 허영무가 탄 휠체어를 밀며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전진선 군수 오른쪽은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과 황선호 부의장. 왼쪽은 양평군의회 오혜자 의원,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상춘원에서 배다리를 건너 세미원 세한정으로 이동, 기념식을 진행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성민교회 허영무(98) 목사가 탄 휠체어를 밀며 배다리를 건넜다.

 

배다리 개통 기념식.세미원 세한정(歲寒庭) 일원에서 열린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재)세미원 송명준 대표이사, 황순창 국가정원추진위원장,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황선호 부의장을 비롯해 오혜자·송진욱·지민희 의원,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한구현 양서면장, 양서농협 최성호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과 관람객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원 배다리.

세미원 배다리는 조선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했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세미원과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 44척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다.

 

세미원 배다리.전체 공사비 27억 3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 6월부터 새로 설치 공사를 시작한 배다리는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常春園) 약 200m 구간을 친환경 복합강화 재질의 선박 44척으로 연결했다. 

 

한뫼예술단 공연.

이날 행사는 양평문화원 소속 대취타대 22명,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원미자 주임교수의 원미자 무용단 40여 명, 오은명 교수의 한뫼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8명,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 5명, 풍물놀이패 등 200여 명의 축하공연으로 이뤄졌다.

 

정조임금 능행차 재현행렬.행사 공연의 최대 볼거리인 정조임금 능행차 재현행렬은 두물머리 상춘원에서 취타대-사물놀이패-궁중행렬-내빈-양서면민-사물놀이패로 행렬로 시작됐다. 세미원 세한정 무대에서 화려한 대고무와 정조임금의 효를 기리는 시낭송 및 궁중무용행사로 이어졌으며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의 공연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에 설치됐던 것을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해 낸 것으로, 전통 배다리는 양평 세미원 배다리가 국내 최초이고, 최대 규모”라며, “세미원 배다리 개통으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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