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장성】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가 개화했다고 전했다.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인 백양더부살이는 열당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1928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박사에 의해 백양사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백양더부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백양더부살이는 갈색빛이 도는 줄기와 보라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있는 통꽃이다. 쑥 뿌리에 반기생(半寄生)하고, 개체수가 적어 증식 등에도 어려움이 있는 식물이다. 크기는 10~30cm다.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전효숙 자원보전과장은 “내장산국립공원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백양더부살이 보전·보호를 위해 훼손과 불법 채취 등을 금지한다”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립공원 보호를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