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기후부, 제로 터레인과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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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기후부, 제로 터레인과 양해각서 체결 양수발전 에너지저장 프로젝트 솔루션 모색  
  • 기사등록 2024-04-07 19: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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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탈린】에스토니아 기후부는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에스토니아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기업인 제로 터레인(Zero Terrai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로 터레인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재정 확보와 시장에서의 문제 해결 등 에스토니아에서 양수 발전 에너지 저장(PHS) 프로젝트 실현이 가능한 솔루션 모색에 나서게 된다.

 

에스토니아 북서부의 항구도시인 팔디스키(Paldiski)에 위치한 500메가와트(MW)급의 제로 터레인 팔디스키 지하 장기 에너지 저장소는 기존의 PHS 기술을 상당 수준 발전시켜 평지는 물론 어떤 지형에서도 구축이 가능해졌다

 


제로 터레인은 에스토니아 정부가 진행 중인 응용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198만유로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에스토니아에서 추진 중인 소위 ‘제로 터레인 프로젝트’ 개발과 기술 수출 지원에 도움을 받게 된다.

 

제로 터레인 팔디스키는 에스토니아의 전반적인 에너지 시스템 측면에서도 주목할만한 이정표에 해당한다. 팔디스키 양수 에너지 저장소(Paldiski Pumped Hydro Energy Storage) 플랜트는 유럽 공동의 경제이익을 다루는 EU Project of Common Interest(PCI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발트해 연안국 북부 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그린필드 양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로, 에스토니아에선 최대 규모의 시설이 될 전망이다.

 

제로 터레인의 설립자이자 CEO인 핍 시탐(Peep Siitam)은 “청정에너지이자 안전한 에너지의 미래를 향해 가는 제로 터레인의 여정에 있어 이번에 맺은 MOU 체결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다. 대규모 장기 에너지 저장 설비가 없다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 구축은 불가능하다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며 “이번에 이뤄진 파트너십은 에스토니아의 재생에너지 환경에 긍정적 변화 도출을 위한 협력이자 헌신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스토니아 최초의 장기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인 제로 터레인 팔디스키는 2022년 12월에 본 건물 건축 허가를 받았다. 에스토니아 최초의 양수 발전소 건설은 2025년 개시가 될 예정이다. 12시간이 걸리는 플랜트 운영 주기 동안 제로 터레인 팔디스키는 에스토니아 전체 가구의 일일 평균 에너지 소비량보다 조금 더 많은 6GWh급의 전력을 생산해 자국 전력망 시스템에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제로 터레인은 정부의 응용연구 프로그램 지원금인 198만유로 상당의 보조금도 받게 된다. 시탐 CEO에 따르면 해당 보조금은 제로 터레인이 진행하는 모듈형 디자인 개발에 투입되며, 다른 국가에서 진행하는 개발 활동 착수금에도 쓰이게 된다. 아울러 신규 투자자 유치에도 사용이 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혁신청(Business and Innovation Agency)의 에너지 전문가로 있는 아르보 레이노(Arbo Reino)는 “제로 터레인은 대규모의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을 통해 에스토니아는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기존의 PHS 기술을 상당 수준 진전시킨 방식으로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시탐 CEO는 “장기 에너지 저장(LDES) 용량 확보에 대한 전 세계적인 필요성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2040년까지 85~120TWh-시간의 LDES가 필요한 상황이라(맥킨지, 2021년 자료) 특히 지형적 한계 때문에 기존 방식의 PHS 구현이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우리 기술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제로 터레인은 에스토니아의 에너지 기업인 AS Alexela, 발트해 연안국과 폴란드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Sunly AS, 이 외 에스토니아의 스타트업인 Vool OÜ, Combiwood Grupp OÜ, Warmeston OÜ, Ronnivara OÜ 등 다양한 기업들이 공동 소유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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