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평창】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성열)는 최근 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4일 월정사 일원에서 유관기관 합동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봄철 유관기관 합동 산불진화 훈련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월정사, 평창소방서, 평창경찰서 등 4개 기관 38명이 참여했다. 월정사 일원에서 산불발생 및 문화재 화재상황을 가정해 훈련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산불현장 중심의 진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산불진화차량, 기계화·개인진화장비로 주불진화 및 방화선 구축훈련을 실시했다. 국립공원공단 최초로 도입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투입, 초기 산불 진화에 목표를 두고 방수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물탱크 용량이 기존 산불진화차(800L)의 5배에 달하는 4천L 대용량으로 분당 2800L를 방수할 수 있다. 험준한 산악지형 주행에 특화돼 산불진화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박용우 탐방시설과장은 “산불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 산불로부터 오대산국립공원 자연자원과 월정사 등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