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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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영향” 환경재단 ‘소아천식 지원 활성화 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24-03-18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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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대표적 환경성질환인 천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소아천식 환자 지원 활성화를 모색하는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아천식 지원 활성화 간담회.(사진제공 환경재단)

국내 소아천식 실태 점검과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의료⋅교육지원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준비한 간담회는 ▲홍수종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센터장) ▲염혜영 교수(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센터장(서울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등 분야별 전문가와 소아천식 지원사업 대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토)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진행됐다.

 

간담회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과 소아천식의 관계’를 주제로 홍수종 교수의 강연과 ‘환경재단 소아천식 지원사업’의 임팩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주제 강연에서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는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 고 지적한 뒤 “특히 천식은 태아의 폐기능이 발달하는 임신 중기의 미세먼지 노출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환경 노출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은 소아천식에 대한 의료·교육 지원의 현재와 개선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염혜영 교수는 ‘전국 소아천식 의료 실태 및 효과적인 의료지원 방안 모색’, 박용민 센터장은 ‘소아천식과 알레르기 질환 교육 현황 및 예방교육 지원 개선 방안’을 주제로 소아천식 지원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전달했다.

 

발표에 나선 염혜영 교수는 “천식은 한국인의 만성질환 질병부담 14위, 소아(0-9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이며 입원율 또한 OECD 평균보다 높다”고 밝힌 뒤 “소아기 때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거나 기회를 놓치면 성인기 질환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행과정을 조기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민 센터장은 “학교에서도 천식 및 알레르기 환아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교사 뿐 아니라 일반교사도 천식 및 알레르기 환아를 위한 사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교육 차원의 아동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강연에 이어 '환경재단 소아천식 지원사업’의 대상자인 보호자가 경험한 지원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한 보호자 대표는 “단순히 물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식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환경적 측면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돈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좀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아천식 지원 활성화 간담회 기념촬영.(사진제공 환경재단) 한편, 환경재단은 2017년부터 SK E&S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소아천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서울시 거주 112가정 127명의 저소득층 천식 아동에게 치료비, 입원비 지원과 함께 가정방문을 통해 맞춤형 생활환경개선 서비스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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