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울어린이대공원,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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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따릉이부터 도심 속 여가·휴식공간인 청계천까지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시설들이 드라마·영화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등 180편이 공단 운영시설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급감한 2021년 95건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뛴 수치다.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하루 수십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12개 자동차전용도로를 비롯해 고척돔,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문화체육시설 및 추모시설, 지하도상가와 공영 주차장·차고지, 장애인콜택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24개의 도시기반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으로 198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단이다.

 

청계천.

가장 많은 촬영이 진행된 장소는 도심 속 푸른 쉼터이자 미국 CNN에서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소개한 ‘청계천’이다. 지난해 SBS ‘7인의 탈출’, MBC ‘열녀박씨계약 결혼뎐’, tvN ‘내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주요 장면을 찍었으며, 삼성전자, 기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의 CF 및 홍보영상 등 총 77건의 촬영이 진행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청계천에 이은 촬영 명소로는 가족나들이로 시민들이 즐겨찾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이 꼽혔다. 지난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살림남2’ 등 어린이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과 SBS ‘마이데몬’을 비롯한 드라마 등 총 69건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외에도 주차장 및 상가를 배경으로 한 각종 영상물 촬영이 공영주차장(13건) 및 서울지하도상가(7건)에서 이뤄졌으며, 서울월드컵경기장(5건)과 고척스카이돔(3건)에서는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관련 촬영이 각각 진행됐다. 

 

최근에는 MBC ‘놀면뭐하니’에서 배우 김석훈 등이 LP쇼핑을 하는 장면을 회현 지하도상가에서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시민 4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가성비에 교통 연결성을 갖춘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역시 많은 미디어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 콘텐츠’ 속에서 서울의 주요 시설들이 서울 브랜드의 매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 매력특별시 서울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상업적 성격의 촬영을 하려면 서울영상위원회에 사전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일상 속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촬영은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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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9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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