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겨울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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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서울시는 12월 27일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2/3가 0~16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 초과하고, 내일 12월 28일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초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27일 0~16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52㎍/㎥, 경기 50㎍/㎥, 인천 64㎍/㎥으로, 수도권의 2/3가 50㎍/㎥를 초과하고, 28일 수도권 모두 50㎍/㎥ 초과할 것으로 예보돼 발령요건을 충족했다.

 

수도권 지역 고농도 상황은 지난 25.일 오전부터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잔류 및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보호를 최우선으로 살피기 위해 25개 부구청장이 참여하는 올 겨울 최초 이행상황점검회의를 28일 오전 9시에 개최한다.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50개소 운영시간이 단축·조정된다.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인 건설공사장 545개소 공사시간도 단축·조정한다.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도로청소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이행실태 점검반 시·자치구 94개반(50개 사업장, 23개반 46명, 545개 공사장, 68개반 136명 등)를 편성해 점검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중 자원회수시설, 열병합발전소 등 25개 의무사업장은 최소 15% 이상 감축하고, 서울대학교, 중앙보훈병원 등 25개 자율사업장은 기 체결된 자율적 협약에 의해 감축하게 된다.

 

도로청소의 경우, 취약지역(어린이, 노약자 등 거주) 인접, 차량 통행량(일교통량 2만5천대 이상) 등이 많은 중점관리도로는 1일 4회 이상 청소하고, 일반도로는 평상시 1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금년부터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으로 일시 중단됐던 서울시 행정·공공기관의 공용차량과 소속 임직원 차량에 대한 ‘공공 2부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공공 2부제’란 시행일이 홀수(짝수)일에는 서울시 모든 공용차와 직원차량(경차 포함) 중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짝수)인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단, 민원인 차량과 친환경자동차(하이브리드 및 전기, 수소차량), 임산부 및 장애인·영유아 동승차량, 특수목적 차량(경찰·소방·군용 등), 업무용 차량, 장거리 출퇴근 차량, 그 외 기관장이 인정한 차량 등은 적용제외 대상이다.

 


미세먼지 취약계층(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보호를 위해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원칙적으로 시·자치구 주관 공공 야외 행사 및 체육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서울시는 TBS TV·라디오, 지하철안내방송, 서울전역 도로전광판표지 315대, 버스 정보안내단말기 5697대 등을 활용해 일반시민들에게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내용을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덕수궁 왕궁수문장교대의식, 숭례문 파수의식, 보신각 타종행사 등 시 주관 야외행사는 28일 금지될 예정이다.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므로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민간 대기배출사업장 및 공사장에서도 공사시간 운영 단축, 터파기 공정 중단 등 비산먼지저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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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27 1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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