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용 하남시의원, 스피어 공연장 ‘오락가락’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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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용 하남시의원, 스피어 공연장 ‘오락가락’ 지적 치적홍보용 보도 난무…혼란 가중 주장  
  • 기사등록 2023-12-18 14:14:39
  • 기사수정 2023-12-18 1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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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인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사1·2동)이 이현재 하남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K-스타월드’와 스피어 공연장(The Sphere) 유치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과 글로벌 영화촬영장, 미국의 마블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피어(Sphere)’는 23억 달러(약 3조1천억원)을 투입해 7년 동안 공사를 거쳐 지난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공식 개장한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이다. 높이 111.6m, 바닥 지름 157.3m 규모다.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이 5만3천㎡에 달한다. 공연장 내부 천장 절반에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설치돼 환상적인 공연을 연출한다.

 

정병용 의원은 지난 15일 제32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K-스타월드 조성과 본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The Sphere’ 유치와 관련해 그간의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하남시 행정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이 12월 15일 열린 하남시의회 제32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남시의 공약사업 추진상 문제점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정병용 의원은 ‘The Sphere’ 공연장과 관련해서 H2부지, 미사 아일랜드 등 위치가 오락가락함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고 무성한 소문만 떠돌아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

 

정병용 의원은 5분 발언 서두에서 The Sphere 공연장 유치 추진과 관련해 ▲MSG Sphere 면담 ▲미국 라스베이거스 Sphere사 방문 및 MOU 체결 ▲The Sphere사 하남시 방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 등 그간의 추진 상황들을 순차적으로 되짚었다.

 

정 의원은 “하남시는 Sphere 공연장 위치를 당초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섬으로 계획했다가 Sphere사가 H2 부지를 선호한다는 이유로 위치를 변경했고,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난달 27일 다시 미사섬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과연 국책 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건의할 만큼 대형 사업의 위치가 손바닥 뒤집듯이 민간 회사의 선호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K-스타월드 조성 예정지인 미사섬이나 The Sphere 공연장 유치 대상지로 거론됐던 H2 부지 인근 주민들에게는 본 사업 관련 정확한 개발계획이나 개발범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치적홍보용 언론보도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시의 오락가락 행정이 계속되는 동안 주민들은 떠도는 소문들 속 주민 간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시민의 재산권마저 침해받고 있다”며 “하남시는 더 이상의 불통 행정, 오락가락 행정을 멈추고 시의 핵심 추진사업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Sphere 공연장 유치’의 구체적인 추진 절차와 진행 상황에 대해 시민과 의회에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하루속히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의 소중한 재산권의 행사와 시의 발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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