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흙·곰팡내 발생 조기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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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흙·곰팡내 발생 조기예측 가능 한강물환경연구소, 유전자 분석법 개발
  • 기사등록 2023-11-01 0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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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상수원수에서 발생하는 흙내곰팡내 등의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 11월 1일부터 이를 활용한 집중 관측(모니터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와 북한강 수계에서 냄새물질 생산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관련 특허 2건을 올해 7월 19일에 등록했다이번 분석법을 개발하기 위해 팔당호 내에 냄새물질을 생산하는 남조류를 분리·배양했으며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등재했다

 

이번 유전자 분석법은 3시간 이내에 소량의 물 시료(1ml)에서 10개 이하의 유전자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정밀한 방법이다냄새물질을 만드는 유전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냄새물질 생산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던 기존 세포수 현미경 검사나 기기분석에 비해 진일보한 분석법이다

 

이 분석법을 팔당호에 적용한 결과냄새물질(2-MIB 및 지오스민)을 생산하는 남조류의 유전자 개수와 냄새물질 농도 간 높은 통계적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유전자 분석법을 활용해 11월 1일부터 냄새물질이 주로 발생하는 팔당호와 북한강 수계를 대상으로 집중 관측(모니터링)을 수행한다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요 냄새물질(2-MIB)의 생산 유전자를 주 1회 분석할 예정이다분석결과를 토대로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예측 후 정수장처리 관련 기관에 알릴 예정이다

 

강태구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분석법은 상수원수에서의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그 결과를 정수처리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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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1 0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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