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지평리 전투’ 참전 프랑스 되돌아본다”
기사 메일전송
“양평 ‘지평리 전투’ 참전 프랑스 되돌아본다” 4계급 낮은 계급장 참전 ‘몽클라르 장군’
  • 기사등록 2023-10-06 10:07:24
기사수정

【에코저널=양평】6·25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대표 전투인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군과 미군이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최초의 승리를 거둔 전투다. 지평리 전투는 중공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저지해 유엔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6·25 당시 프랑스군 대대를 지휘하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4계급 낮은 계급장을 달고 참전한 몽클라르 장군은 2012년 2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프랑스군과 몽클라르 장군의 헌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행사가 ‘지평리 전투’가 열렸던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다.


유엔참전국 중 프랑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프랑스와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자전거 동맹길(로드)’ 행사가 오는 9일 오전 7시 20분,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 길(로드)’ 행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정전 70주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유엔참전국의 주요 전적지를 국가보훈부 장관과 참전국 대사, 지자체장, 그리고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로,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에는 튀르키예, 5월에는 영연방 4개국과 함께 자전거 동맹길을 달렸다.


프랑스와 함께하는 자전거 동맹길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전진선 양평군수, 권혁동 11기동사단장,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양평지역 보훈단체장, 전국 자전거 동호인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자전거 축제인 양평 그란폰도(granfondo)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보훈부는 행사 전, 프랑스의 참전 역사와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참전 일화를 알리기 위해 홍보 공간(부스)을 운영한다. 이어지는 동맹길(로드) 행사는 개막식·자전거 행진, ‘몽클라르의 길 조형물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프랑스 참전의 의미를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직접 설명하는 특별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이 끝나면, 주요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도열해 자전거 행진에 나서며, 박민식 장관은 그란폰도 참석자들과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삼성교까지 5.5킬로미터(km) 거리의 행진 구간을 함께 달린다.



▲‘몽클라르의 길(Road of Ralph Monclar)’ 포토존형 조형물.


자전거 행진 이후, 박민식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은 양평군 개군면 개군레포츠공원으로 이동해 공원 일대의 한강 자전거길을 ‘몽클라르의 길’로 명명하는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한다. 몽클라르의 길은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를 상징하는 3421미터다. 이를 기념하는 조형물은 자전거 동호인 누구나 쉬면서 장군의 참전 일화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프랑스는 6·25전쟁 유엔참전국 중 참전 인원 대비 인명피해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한 나라”라면서 “이번 자전거 동맹길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프랑스군과 몽클라르 장군의 헌신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10-06 10:07:2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