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고 경제적인 LNG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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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고 경제적인 LNG선 ‘인기’ 삼성중, 미래형 전기추진 LNG선 수주 운항시 산화탄소화합물 발생 크게 저감
  • 기사등록 2005-05-02 13: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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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연료 소모는 적으면서 동일한 적재량 및 항해속도를 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전기추진방식 LNG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쉐브론텍사코社로부터 15만5천㎥급 LNG선 4척(옵션2척포함), 일본으로부터 동급의 LNG선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10억불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전기추진방식 LNG선은 선박운항도중 화물창에서 자연기화(氣化)되는 LNG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선박을 구동하는 방식으로 삼성중공업이 지난 ‘01년 다가올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형 LNG선이다.


고온고압의 증기를 사용하는 기존의 스팀터빈 LNG선과 비교시 ▲안전성이 탁월하고 ▲운항효율이 30%이상 좋아지며(연간 2백만불이상 연료비절감)▲운항시 발생하는 산화탄소화합물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선박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LNG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들어 발주량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수주에 있어 '03년에 9척, '04년에 19척을 수주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5척의 LNG선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국내외 조선사중 최대인 34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올들어 첫번째로 선주측과 정식 수주계약이 이뤄진 것.


이번에 쉐브론텍사코社로 부터 수주한 LNG선은 길이 285m, 폭 44m로 4년 후인 오는 ‘09년 7월경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85년 유조선 발주를 계기로 20년간 삼성과의 거래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쉐브론텍사코社는 매출액 1,600억불 규모에 전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거대 에너지기업(매출액기준 세계14위)이다. 금번 LNG 운송사업에 신규로 진출하기 위한 첫번째 LNG선 건조를 위해 국내외 여러 조선사를 놓고 평가한 결과, 그간 삼성이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해 재차 삼성중공업에 맡기게 된 것.


또한 쉐브론텍사코社는 향후 사업확장을 위해 금번 발주하는 LNG선외 20여척의 LNG선을 추가로 발주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삼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발주될 선박 수주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전기추진 LNG선 17척 중 11척을 수주,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말 수주한 6척의 LNG선과 동일한 사양의 LNG선을 수주해 향후 설계기간 단축 및 연속 건조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전기추진 LNG선 이외에도 실린더 형식의 압력용기를 이용해 천연가스를 적재하는 PNG선과 PLNG선 등 신개념 LNG선에 대한 선형개발을 이미 완료하고 현재 대형 오일메이저들을 상대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재 138척(126억불)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기록해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수주한 LNG선 등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선의 수주물량이 늘어나 향후 조선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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