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新산업화 전략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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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업지역인 전남 동부권이 산업중심지로서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동부권 신산업화 전략 및 육성계획' 마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동부권의 산업여건에 정통한 전남전략산업기획단에 의뢰해 오는 11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약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용역 계약을 완료하고 이달중 착수보고회 개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대상지역은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고흥 등 동부권 5개 시·군이며 오는 2020년을 목표연도로 중장기 산업발전 비전과 성장동력 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단기 실천계획 위주의 시책개발 등 미래 동부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신산업화 전략을 제시케 된다.


이는 박준영 도지사가 그간 동부권을 동북아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 수립의 일환으로 광역 광양만권의 자체 성장동력 강화와 관련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고루 잘 사는 전남을 건설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함축되어 있어 향후 수립될 계획에 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 동부권에서는 '여천석유화학 공업단지' 조성과 지난 1980년대 '광양 제철소' 준공, '율촌산단 조성' 등이 지역 공업화에 커다란 동기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열악한 기반시설과 R&D 기능의 미흡, 레저·휴양시설의 부족, 장치산업 위주의 생산구조 등의 한계로 인해 앞으로 지역경제 견인을 효과적으로 지속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관계 전문가들이나 각종 연구결과에 의하면 향후 대내외 경제·사회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중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국내 대규모 장치산업의 위기가 예상된다.


이는 앞으로 우리 지역경제를 이끌고 나갈 주력산업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동부권 신산업화 전략 및 육성계획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평이다.


이에 도는 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에 첨단 신기술을 융합·접목한 미래형 성장동력산업을 선정하고 지역내 일괄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후방 연관산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산업발전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다원사회로 변모하기 위한 R&D·교육·문화·관광산업과 같은 지식기반형 서비스 인프라의 확대·육성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부권 5개 시·군간 연계발전과 도시와 농어촌간의 균형 있는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권역내 산업클러스터화 개념을 도입하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의 기회요인을 상호 유발시키는 신산업화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수립하게 될 계획을 향후 전남 동부권 신 산업화 육성을 위한 기본 지침으로 활용하고 중앙과 도의 각종 상위계획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책사업과 민간투자 유치 및 도정 시책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수준 높은 의견 제시를 위한 기획단과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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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6-08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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