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 ‘산불보다 더 파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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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건설 '산불보다 더 파괴적' 환경연합, 'NO GOLF DAY' 성명서 골프장 건설 반대 5가지 이유 밝혀
  • 기사등록 2005-04-29 1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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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건설이 산불보다 더 파괴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은 29일 올해로 13회를 맞는 세계 'NO GOLF DAY'를 맞아 성명을 내고 "이미 골프장 건설은 대규모 국토파괴와 사회적 갈등을 양산할 뿐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정부의 무분별한 골프장 증설과 각종 세금감면 특혜정책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국내 골프장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경련의 보고서와 정부의 골프장 건설 완화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골프장을 건설하면 안되는 5가지 이유를 밝혔다. 골프장 건설이 옳지 않은 이유로 ▲올해 산불피해 면적의 19배가 넘는 골프장의 산림파괴 ▲제주도민 전체보다 많은 양의 지하수를 사용하는 골프장 ▲소수를 위한 스포츠 ▲국민 10명중 8명이 골프장 건설규제 완화 반대 및 ▲골프인구의 증가는 자칫 해외 골프인구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환경연합은 성명에서 "제주도민 전체가 사용하는 용수 양보다 많은 지하수가 골프장에서 사용된다"면서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지하수 사용의 제한과 사용요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18홀 골프장의 규모가 30만평 정도로 국제기준 축구 잔디구장(약 3,000평 기준)의 100배 면적에 달해 전국 264개의 골프장 면적을 합하면 26,400개의 축구장 건설이 가능하다"며 "골프는 소수 인구를 위한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 NO GOLF DAY'는 지난 '92년 태국 푸켓에서 열린 '21세기 민중의 행동, 제3세계 관광포럼'에서 제안돼 '93년부터 시작된 환경기념일로 반환경적인 골프를 반대하는 세계 각국 환경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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