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시산업 ‘대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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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시산업 ‘대변화 예고’ 29일 개장 앞둔 ‘KINTEX’
  • 기사등록 2005-04-27 23:13:58
  • 기사수정 2023-12-27 15: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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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TEX (Kore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한국국제전시장 사진)가 지난 10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29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공식 개장한다.


KINTEX의 1단계 개장으로 국내 전시산업의 지각변동이 불가피 하다. 만성적인 전시공간 부족 현상이 공급초과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시장간 ‘경쟁’ 개념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 1만 6천평에 달하는 KINTEX의 초대형 전시공간을 바탕으로 국제규모의 전시회 개최가 가능해진 때문이다.


전시장간 적정 ‘경쟁’은 상호 발전은 물론 국내 전시장 인프라 시스템의 국제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KINTEX의 초대형 전시공간은 국제규모의 척도로 평가되는 ‘5만㎡ 전시회 시대의 본격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KINTEX의 1단계 개장기념 행사로 개최되는 ‘2005 서울모터쇼’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모터쇼 중 유일하게 ‘OICA(세계자동차공업협회)’ 공인을 받았다. 국내외 자동차업계 모두가 참가하는 통합 모터쇼라는 특징 외에 개최규모가 53,541㎡에 달해 국내 최초로 5만㎡이상의 규모로 개최되는 전시회로 기록되게 된다. 기존 국내에서 개최된 전시회중 최대규모 전시회는 경향하우징페어(43,000㎡)로 COEX에서 36,000㎡, SETEC에서 7,000㎡ 규모로 분산 개최됐었다.


KINTEX의 개장에 대한 해외전시산업계의 관심 또한 비상하다. KINTEX 개장 축하식에 국제전시연맹(UFI) 회장을 비롯해 국제전시주최자협회 회장, 독일전시산업협회 회장(AUMA), 중국국제전시전람공사(CIEC) 부회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 및, 프랑크푸르트 전시장 회장, 이태리 피에로밀라노 전시장 대표 등 해외유수 전시기관과 전시장 대표가 총 집결한 것은 KINTEX 개장에 대한 해외 전시산업계의 관심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이 KINTEX의 개장축하를 위해 독일의 유명 오케스트라인 ‘Germany Chamber Orchestra’를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INTEX의 1단계 개장을 계기로 한국전시산업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도약의 나래를 펼치길 염원해 보면서, KINTEX의 시설규모와 우리나라 전시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살펴본다.


KINTEX의 1단계 시설규모

KINTEX의 1단계 규모는 7만 3천평의 부지에 전시면적 1만 6천평(축구장 6배)규모로 기존 한국의 최대 전시장으로 꼽혀온 COEX 전시장의 1.5배에 달한다.


초대형 전시홀과 수용인원 2천명의 대회의실(그랜드볼룸), 23개의 중·소회의실 , 식당·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첨단 보안·방재 시스템, 통신설비 및 인텔리전트 시설, 하역 설비 등 업그레이된 통합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 및 고객위주의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전시홀은 가변형 방식을 채택, 1개의 초대형 전시홀로 사용하거나 6개 전시홀로 분할 사용이 가능해 중소 규모의 전시는 물론 대규모 전시회 개최도 가능하다. 전시홀은 높이 15m로 복층 부스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고, 5t/㎡의 바닥 하중은 기존 국내전시장에서 수용이 어려웠던 대형 중량물 전시회 개최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전시장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PDA 단말기, LED 전광판, 전시 단말기를 통해 모든 전시정보와 컨벤션, 이벤트 정보 등의 확인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유비쿼터스 전시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KINTEX 개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KINTEX 1차 개장으로 올해만 총 4천 34억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생산 2,383억원, 소득창출 445억원, 부가가치 창출 729억원, 세수증대 477억원, 고용창출 14,400여명 등이다. KINTEX 개장으로 고양시 일원이 동북아 경제 무역중심지로 부상해 기존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불식하게 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장 값진 파급효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KINTEX에 인접한 지원시설 단지에 최고급 호텔과 무역센타, 공항터미널, 고급 쇼핑몰, 차이나 타운, 수족관, 한류우드 등이 오는 2008년경 완공될 예정으로 있어 경기북부의 최대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INTEX 개장이 우리나라 전시산업에 미치는 영향

KINTEX의 개장으로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 하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구조로 변화됨에 따라 전시장간 서비스 고급화와 획일적인 가격체계 또한 시장개념에 입각한 체재로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시장별 특성을 감안한 차별적인 마케팅 전개가 뒤따라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를 들면 초대형 전시공간을 보유한 KINTEX는 B2B형태의 대형 산업전문전시회에 특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COEX는 우수한 접근성을 배경으로 이벤트와 컨슈머 쇼에 특화해 궁극적으로 한국전시산업의 파이를 키워나가게 된다.


KINTEX의 1단계 개장과 함께 ‘한국전시산업에 5만㎡ 전시회 시대’가 개막돼 국내전시회의 대형화를 촉진하고 있다. KINTEX 개장 기념 전시회로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는 개최면적 53,541㎡로 우리나라 최초로 5만㎡를 초과하는 전시회로 기록되게 된다.


개최면적 5만㎡는 실질적인 국제규모의 전시회로 평가받는 척도다. ‘03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360여회에 달하나 2만㎡ 이상의 전시회가 15회 전후에 불과할 정도 개최규모가 열악해 국내용에 한정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NTEX 관계자는 “외국 바이어 유치를 위해서는 바이어의 비행시간만큼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키려면 전시장 개최 면적이 최소 5만㎡는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KINTEX의 개장원년인 올해는 ‘2005 서울모터쇼’외에 ‘서울국제식품전+국제포장기자재전’, ‘국제종합전기기전+한국전자전’, ‘국제공구전+한국기계전+금속대전’ 등 유사 전시회의 동시개최를 통한 대형화를 통해 모두 개최면적이 53,541㎡에 달하게 된다. 유사 전시회의 통합을 통한 대형화는 바이어 유치 확대와 전시비용 절감, 전시 홍보 효과 제고 등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국내 자본재 산업의 발전과 수출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KINTEX의 개장을 통한 전시장간 경쟁개념 도입과 국내전시회의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 심화를 통해 국내전시산업의 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INTEX의 마케팅 전략

KINTEX는 1단계 개장과 더불어 여타 국내전시장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국제화 및 대형화, 전문화를 기치로 내걸고 '2008년 흑자달성 원년의 해' 달성을 위해 총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3년으로 예정된 2.3단계 공정을 ’10년까지 마무리해 전시면적 178,079㎡(5.4만평)을 보유, 동북아 대표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KINTEX의 세부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제화-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유수 전시장과의 신규유망 전시

전시회의 공동개최 및 개발, 전시 인력의 양성 등에 주력해 국내 전시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전시산업이 국제무대로 도약해 세계 유명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KINTEX는 28일 프랑크푸르트 전시장과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 하고 2006년중에 ‘상용차·특장차 전시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KINTEX 관계자는 “이태리의 피에로 밀라노 전시장과 ‘목공전시회’, 프랑스의 Exposium과는 ‘식품전시회’의 공동 개최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싱가포르의 SingEx와는 KINTEX 브랜드 전시회로 금년 첫 선을 보이는 ‘스마트홈 쇼’의 싱가폴 진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KINTEX의 국제화 노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화

KINTEX는 국내유사 전시회의 통합을 통한 대형화를 통해 전시회의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유사 전시회의 대형화는 바이어 유치 확대와 전시비용 절감, 전시홍보 효과 제고 등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국내 자본재 산업의 발전과 수출증대에 기여하게 되며 초대형 공간을 보유한 KINTEX의 전시공간 가동율 극대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때문이다.


전문화

KINTEX의 바닥하중은 5t/㎡로 설계돼 그동안 국내 전시장에서 수용할 수 없었던 중량물 대형 전시회 수용이 가능하다. KINTEX는 1만 6천평에 달하는 무주, 단층 전시공간을 활용해 이벤트나 경량 소비재 전시회 보다는 B2B 형태의 대규모 산업전문전시회에 특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해외전시회의 유치와 국내전시회의 대형화 추진은 물론,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산업 전문전시회를 자체개발해 KINTEX 브랜드 전시회로 육성, 우리나라 전시산업발전의 선도적 역할이라는 당초 사명감에 부응할 계획이다.


KINTEX의 장점 및 접근성

KINTEX의 장점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업이 많다는 것과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KINTEX가 소재한 고양과 인근의 파주, 문산 등에 출판문화단지, LG 필립스 LCD공장과 관련협력단지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신(新)산업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신산업 벨트는 임진강을 건너 북한의 개성공단과 연계될 계획으로 향후 남북교역 활성화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INTEX는 접근성 면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도 인접해있어 정부차원의 ‘동북아경제중심 전략’과도 접목될 수 있는 복합적인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KINTEX가 위치한 고양지역은 차량거리 1시간 이내에 2,5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비행거리 2시간 이내 지역에 아시아 인구 10억명 이상이 살고 있으며 파주, 김포에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배후시장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에서 KINTEX와 도심간 거리를 운운하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국내적인 시각에 불과하다. 실제 해외유수 전시장이 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는 없다. 대다수 해외유수 전시장의 경우 도심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공항으로 부터의 근접성이 뛰어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07년 일산대교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KINTEX간 소요시간은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접어들며 현재 40~50분 정도 소요되고 있는 도심도 제2자유로가 완공되는 ‘07년이면 40분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제무역전시장’ 으로서 손색없는 접근성과 배후시장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KINTEX에서 어떤 전시회가 개최되나?

오는 29일 KINTEX의 개장기념 전시회로 개최되는 ‘2005 서울모터쇼’를 비롯해 ‘한국전자전’, ‘한국기계전’, ‘경향하우징 페어’, ‘서울국제공작기계전’ 등 기존 우리나라의 Big 5 전시회 모두가 KINTEX에서 개최된다.


또한 국제 LED EXPO와 스마트 홈쇼, Hobby & DIY Show, 세계도로교통박람회 , Int'l Mfg Korea 등 5개의 신규전시회가 KINTEX 브랜드 전시회로 금년 처음 선을 보이게 된다. KINTEX는 올해(4월말~12월말 기준) 총 29회의 전시회와 14회의 컨벤션을 유치 또는 개최해 45%를 다소 상회하는 전시장 가동율을 기록하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4월말 현재 확정된 ‘06년 KINTEX에서 개최예정 전시회도 ‘한국 국제상용·특장차 전시회‘, ’2006경향하우징페어‘, ’서울공작기계전‘,’고양세계 꽃박람회‘‘웨딩 엑스포 일산’ 등 5개에 이르고 있다.


KINTEX의 2.3단계와 비젼

1단계 규모는 총부지 23만7,790㎡(7.2만평), 실내 전시면적 5만3,541㎡(1만6,197 평), 옥외 전시면적 9,177㎡(2,780평)다. 축구장 6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로 기존 국내에서 가장 큰 전시장인 COEX의 1.5배 규모에 달한다. KINTEX의 1단계 개장만으로도 국내의 전시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상존해온 전시 및 컨벤션 공간 부족난의 해소는 물론,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대형화 및 국제화, 전문화 지향을 통해 국내전시산업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게 되는 때문이다.


'13년 3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KINTEX는 총 부지면적 98만 4,328㎡(약 30만 평), 전시면적은 17만8,079㎡(5.4만평)으로 대폭 확대되게 된다. 이는 일본에서 가장 큰 동경국제전시장의 실내 전시면적 8만660㎡(2004년 현재)의 2배 이상이며 중국에서 가장 큰 中國出口商品交易會展覽館의 17만㎡ 보다 넓은 규모다. 동북아 대부분의 전시장이 10만㎡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KINTEX가 동북아 대표전시장으로 우뚝 서게 된다.


KINTEX는 1단계 개장과 아울러 국제화, 전문화, 대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3단계 공정을 오는 2010년내 완료해 Hardware와 Software 양부문 공히 명실상부한 동북아 대표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로 있어 향후 KINTEX의 향배에 국내외 전시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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