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김현 과장의 친화력 빛난 ‘명예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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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 김현 과장의 친화력 빛난 '명예퇴임식'
  • 기사등록 2019-12-27 14:54:39
  • 기사수정 2023-11-15 1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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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한강유역환경청 개청(1999년) 이래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직원 퇴임식이 치러졌다.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강유역환경청 3층 대강당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김현 유역계획과장의 명예퇴임식은 김 과장의 가족을 비롯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부 직원, 내·외빈 등 15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1960년생인 김현 서기관은 2001년 환경부 공보관실, 2003년 한강유역환경청 지역협력과, 2006년 환경부 환경감사관실, 2013년 중앙환경감시기획단, 2015년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환경조사과장, 2019년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계획과장 등을 지냈다.


퇴임식 사회를 맡은 한강청 유역계획과 정인태 팀장은 “오늘 前 장관님을 비롯해 국회, 언론사 등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며 “현재까지 제 공무원 생활 중 가장 큰 행사를 어떤 정부 기념식도 아니고, 퇴임식으로 치르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늘 김현 서기관의 퇴임식에는 곽결호 前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김인구 본부장과 우석훈 정책국장, 경안천시민연대 강천심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영선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에서는 4대강조사평가단 홍정기 단장, 생활환경정책실 유제철 실장, 감사관실 김영석 국장, 신동인 수자원관리과장,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 마재정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경찰청 정보국 김명구 전무, 서울과학기술대 배재근 교수, 한국자원순환협회 유길문 이사장, 오종극 前 환경부 중앙분쟁조정위원장, 이희철 前 환경부 감사관실 국장, 김형섭 前 한강유역환경청장, 신보균 前 환경부 직장협의회장, 한승호 前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국장, 김필홍 前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박찬갑 前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강원도청 박한규 과장, 권영석 前한국환경공단 시설본부장, 최주행 前 한국환경공단 시설처장, 김현 서기관과 과거 함께 근무했던 환경부 중앙수사단 직원들을 비롯한 전·현직 환경부 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늘 퇴임식에서 한강청 총무과 이동숙 팀장은 김현 서기관의 33년간 공직생활 발자취를 알리는 약력 소개를 통해 “김현 서기관은 1986년 서울환경지청 근무를 시작으로 환경부와 첫 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환경부에 재직하면서 오늘날 환경정책의 눈부신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김현 서기관은 공직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서울 수돗물 트리할로메탄 발생원인을 끝까지 추적해 대책을 마련한 공으로 1989년, 공직입문 3년만에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은 환경부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면서 “2015년 폐수배출시설 유량계 조작, 2016년 고유황 면세유 불법배출사업장, 2018년 공공하폐수처리장 수질원격감시장치 상습조작 등 환경지능사범을 적발한 건은 언론에도 크게 보도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이어 “감사·수사 등 현장업무뿐만 아니라 2016년 환경감시에 최초로 드론을 도입했고, 2018년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구축해 환경분야 과학수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며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적극적인 모습, 직장 선·후배, 동료직원에게 따뜻한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역계획과 정재은 주무관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 눈물 섞인 목소리로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을 대표해 송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정재은 주무관은 “때로는 친근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독하지만 약이 되는, 쓰디 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무서운 선배였다”며 “어느 때는 입을 열기 힘든 고민과 속상함을 헤아려주시는 넓은 가슴을 가진 아버지로 저희를 이끌어주셨던 과장님이 계셔서 정말 든든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곽결호 前 환경부장관이 27일 한강유역환경청 김현 유역계획과장의 명예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결호 前환경부장관은 “생물다양성으로 비유하면 저 끝에 따로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고 김현 서기관을 일반적인 다른 공무원들과 달리 유난히 친화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곽 전 장관은 “김현 서기관은 따뜻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라며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잘 하기로 소문난 김 서기관은 한강 상·하류 갈등을 중재하고, 상생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김현 서기관을 환경범죄 수사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전해 들었다”며 “한강청에서 처음으로 함께 근무하면서 김현 서기관이 직원들과 끈끈한 친밀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고,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 서기관의 오늘 퇴임식은 직원들과 끈끈한 공직생활을 이어 온 김현 서기관의 일면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제작한 짧은 동영상이 소개됐는데, 체육대회 등에서 직원들과 활짝 웃으면서 어울리는 김현 서기관의 밝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환경부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이 김현 서기관에게 환경부 재직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현 서기관에게 환경부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은 환경부 재직기념패를,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과 박정식 한강청 노조위원장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강청 유역계획과 직원들을 비롯해 특수협 등 여러 기관에서 감사패와 기념품이 전달됐다. 한강청 ‘김현 라인 3인방’으로 일컬어지는 홍혜진·김정현·김동숙 주무관은 ‘우리들의 멋진 오빠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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