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테마 복합예술문화시설 ‘마구인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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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 테마 복합예술문화시설 ‘마구인서종’ “양평군 서종면에 신과 사람의 예술공간 짓는다”
  • 기사등록 2019-11-15 11:13:40
  • 기사수정 2024-04-17 1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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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에 자연친화적인 테마 복합예술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36만3천㎡(11만평) 부지에 테라스를 포함한 건축물 면적 1만6500㎡(5천평) 규모의 ‘마구인서종(Magu in Seojong)’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지난해 2월 착공한 ‘마구(馬龜)인서종’은 현재 9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 등 실내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봄 준공 예정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마구인서종’ 건축물.


‘마구인서종’은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장을 지낸 유명 건축가인 강병근 명예교수가 설계 단계부터 조경, 인테리어, 조명 등 모든 건축과정에 직접 참여해오고 있다.


강 교수는 거제도 외도, 제주도 ‘에코랜드’, 가평군 ‘쁘띠프랑스’ 등을 설계한 국내 대표적 건축가 중 한명이다.


마구인서종 정광자(64) 대표는 “당초 작은 카페를 하나 만들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일이 커졌다”면서 “강 교수님을 만나 건축에 대한 자문을 받다보니 다소 욕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마구인서종’ 정광자 대표와 남편 김종구(67)씨가 ‘나도 쉬고 싶다’라는 작품을 배경으로 서있다.


정 대표는 “강 교수님이 설계한 외도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물 인테리어 전문 잡지사 관계자가 ‘사람이 50%, 신이 50% 합작해 만든 건축물’이라고 극찬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면서 “넓은 면적의 토지 활용도를 놓고 고민하던 중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양평군에는 전국적으로 내놓을 만한 대표적인 명소를 만드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구인서종’의 모든 건축물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곡선의 미를 최대한 살리고, 6개 동으로 나뉜 건물들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마구인서종’ 건축물은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비롯해, 콘서트와 워크숍 등으로 활용 가능한 ‘이벤트홀’,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 체험학습장, 탐방객들을 위한 카페와 베이커리 등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기업 워크숍 활동을 감안, 별도의 숙박시설도 만들어진다.


‘마구인서종’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사실 건축물이 아닌 자연이다. ‘소나무숲’을 비롯해 ‘자작나무숲’, ‘참나무숲’, ‘칠자화숲’ 등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거나, 추가로 보완하는 자연정원이 곳곳에 위치한다.


‘마구인서종’ 건물 입구 좌측에는 ‘나도 쉬고 싶다’라는 작품이 있다. 길이 13m, 수령 40년 정도의 소나무 한 그루를 하얀색 나무의자(높이 8m, 폭 4m) 중앙에 그대로 살렸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나마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의미다.


               ▲곡선의 미를 살려 설계·시공된 ‘마구인서종’의 건축물.


‘마구인서종’은 지역주민들과의 상생 협력 방안으로 ‘유기농 그린 마켓’도 구상하고 있다. 서종면에서 생산되는 잣 등 농산물은 물론 친환경농업특구인 양평군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는 공간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수제 치즈·소세지·베이컨·햄’ 등 가공농산물도 포함된다.


정 대표는 “수도권 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마구인서종’을 찾았을 때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쉼’을 가졌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려고 한다”면서 “서종면의 오르다온, 서후리숲과 인근 양서면의 세미원과 두메향기, 두물머리 등 기존의 생태관광 명소들과 연계해 양평군이 ‘생태관광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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