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텍, 비점오염저감설비 현장적용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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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텍, 비점오염저감설비 현장적용 ‘탄력’ 국내 최대 환경전시회, ‘엔벡스 2019’ 출품업체⑶
  • 기사등록 2019-05-17 14:18:17
  • 기사수정 2023-11-18 11: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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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환경부가 수도권 2600만명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을 비롯해 전국 상수원 수질관리정책 중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분야가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이다.


‘비점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의미한다. 빗물에 섞여 도로에 유출된 대기오염물질을 비롯해 농작물에 흡수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아있는 비료, 농약, 초지에 방목된 가축 배설물 등이 해당된다.


비점오염원은 오염물질 유출경로가 명확해 하수관거와 하수처리장 등 저감시설 설계와 유지·관리가 용이한 ‘점오염원(點汚染源)’과 달리 오염물질 유출·배출 경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수집이 어렵고 발생량·배출량이 강수량 등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된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 ‘엔벡스 2019’ 참가기업 중 (주)가온텍은 환경부의 국고 지원을 받아 비점오염저감설비 사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지난해 6월, 환경부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가온텍의 ‘역세척이 가능한 비점오염저감장치의 사업화’ 과제가 선정됐다. 1억75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올해 4월 30일까지 과제를 진행, 성공과제로 최종 채택됐다.


가온텍의 비점오염저감장치 ‘GRTS(자동역세 및 정체수 처리 기능을 갖는 비점오염저감장치)’는 농경지, 도로, 폐기물처리장, 산업현장 등과 같이 배출지역이 광범위한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정화한다.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장수·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 ‘엔벡스 2019’에 선보인 (주)가온텍의 비점오염저감장치 ‘GRTS’.


EVA(Ethylene Vinyl Acetate 틸렌초산비닐수지) 재질의 부상여재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여과한다. 여과를 거친 정화과정 후에는 ‘자동 역세척’과 정체수 처리가 이뤄진다. 이는 역세척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역세척은 1차 표면세척과 2차 역세척으로 구분된다. 여과 과정에서 EVA 여재에 부착된 오염물질은 한층 깨끗한 세척을 거치게 된다. 역세척 이후에는 흐트러진 여재의 린스과정을 거쳐 정리까지 모두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수질 분석결과, 가온텍의 비점오염저감장치 ‘GRTS’는 SS(물 속의 불용성 부유물질) 80% 이상,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60% 이상의 높은 제거 효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온텍 김병희 사장은 “가온텍의 침전·여과방식의 비점오염저감장치 ‘GRTS’는 지난 2017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고, 환경부 연구과제도 성공리에 마친 상태”라면서 “환경부가 비점오염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GRTS’의 수요는 전국적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와 인천시 남동공단 등에 사업장을 둔 (주)가온텍은 지난 2014년 상하수도 처리기계 업체로 출발, 수처리 기계 전문기업의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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