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억새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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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정선】“아~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과거 가을만 되면 자주 불리던 가요로 꼽히던 ‘짝사랑’의 시작 부분이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께 김능인 작사, 손목인 작곡으로 만들어져 고복수가 부른 이 노래에서 ‘으악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억새’의 방언으로 귀결된다.


‘으악새’가 실제로 새라는 주장도 있다. 왜가리를 평안도 사투리로 ‘왁새’라고 하는데, 여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매년 봄, 3월경에 우리나라에 머물다 10월에 돌아가는 왜가리가 떠나가야 할 가을이 되어 슬프게 운다는 설명도 나름 일리가 있다.


‘으악새’가 실제 새를 의미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도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위치한 민둥산 정상 부근에는 억새꽃이 활짝 피어 탐방객들에게 멋진 가을 정취를 선보이고 있다.


민둥산(1118m)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다. 민둥산 억새능선 면적은 66만㎡(19만9천평). 한낮 가을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넘실대는 억새꽃의 향연은 보는 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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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1 1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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