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대전’서 열린 지속가능한 패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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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대전’서 열린 지속가능한 패션 퍼포먼스 업사이클링·자연소재·지속가능한 의상 3개 테마로 진행
  • 기사등록 2018-09-08 15:17:31
  • 기사수정 2023-11-18 1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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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유행에 따라 한번 입고 버려지는 옷이나 한 시즌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의류 쓰레기가 세계적으로 1년에 1510만톤에 달한다고 한다. 의류 쓰레기(폐기물)을 소각하면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 등 각종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보고, 느끼고, 즐기는 착한소비 페스티벌!’을 주제로 9월 5일부터 8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부대행사로 열린 ‘지속가능한 패션쇼’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8일 오전 11시, 친환경대전 전시장 밖 유동인구가 많은 스타필드 코엑스몰(별마당 도서관 포함)에서 패션 퍼레이드를 진행, 친환경 패션 노출을 극대화했다. 이어 낮 12시에는 친환경대전 전시장 내 에코스테이지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생활을 위해 ‘의(依)’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쇼’가 열려 친환경 패션을 소개하고, 퍼포먼스도 진행해 친환경생활 동참을 유도했다.



‘지속가능한 패션, 친환경에 디자인을 입다’를 주제로 열린 패션쇼는 행사 첫날인 5일부터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지속가능한 패션쇼’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래코드, 블랙야크 나우(NAU), 이새, 동덕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참여해 ▲업사이클링 의상 ▲자연소재 의상 ▲지속가능한 의상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업사이클링 의상’은 이월상품과 버려지는 옷을 이용해 새로운 옷과 소품으로 재제작한 의상이다. ‘자연소재 의상’은 의류의 원단이나 염색을 자연에서 얻는 재료를 통해 생산한다.


‘지속가능한 의상’은 페트병에서 얻은 재생 폴리에스터 등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버려지는 자투리천이 없도록 제작하는 ‘제로웨스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생산’, ‘사용’, ‘폐기’의 3단계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했다.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중시하고 자원을 아끼는 사회적 가치관에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까지 가미된 의미를 갖는다.


패션쇼에서는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fast food)처럼, 빠르게 제작돼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에서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의 부정적 영향도 홍보했다.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이 결코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서울시내 설치된 의류수거함이 2만여개에 달하고, 수거되는 옷 중 30%는 신제품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패스트패션에 쓰이는 주 원단인 ‘폴리에스터’는 제조 과정에서 면 섬유의 세 배에 달하는 탄소가 배출되고, 세탁할 때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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