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출신 인사들, 지방선거 도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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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환경부 출신 인사들의 도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경용(52) 금강유역환경청장이 8일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한 김은경 환경부장관에게 충북 제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사표 제출 의사를 밝혔다.


이경용 금강청장은 오늘 오후 에코저널과의 통화에서 “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침체된 고향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지역 어르신들의 강한 권유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지역에 내려가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등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소속 정당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늦어도 2월 초순께는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임한다는 각오다. 우선 연가를 사용해서라도 주변 신변을 정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천 출신인 이 청장은 제천고등학교를 나와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36회)로 1993년 4월 공직을 시작해 환경부 생활하수과장, 운영지원과장, 환경정책관,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프랑스 파리 OECD 사무국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도 제천 태생이지만, 학교는 음성에서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동호(58) 전 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은 1월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경북 영천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최동호 전 국장은 지난해 11월 27일자로 환경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연말에 퇴직한 바 있다.


최 전 국장은 8일 전화통화에서 “경제와 환경분야의 공직 노하우를 고향의 발전에 접목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왔다”며 “TK지역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면 영천시를 환경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최고 수준의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 자양중학교를 졸업한 최 전 국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1994년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부산시 환경협력관,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환경관리국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영천향우회 청년위원장도 맡았었다.


이와 함께 인천 서구청장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재현(58) 사장은 지난주에 김은경 환경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재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예정이다.


이재현 사장은 8일 에코저널과 전화통화에서 “인천 서구는 전체 지역이 수도권매립지의 영향권역에 속한다고 봐야한다”면서 “그동안 주민들과 미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서구의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적임자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서구는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해 산업단지, 주물단지 등이 입지해 환경적인 이슈가 많은 곳”이라며 “30년 동안의 행정경과 환경부 출신의 장점을 살려 53만 서구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도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와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환경공학 석사·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기술고시 합격(23회)한 뒤 환경부에서 교통공해과장·환경정책과장·대기정책과장·수질정책과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영산강유역환경청장·상하수도정책관·기후대기정책관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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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08 1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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