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아연 재활용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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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아연 재활용 시스템’ 구축 (주)LG화학·고려아연(주) 공동연구 성과 폐기물인 ‘황산아연’ 전량 회수·재활용
  • 기사등록 2005-04-13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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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술부족 등으로 전량 폐기 처리한 ‘황산아연’을 기업간 공동연구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 원료대체 효과 및 지역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주)LG화학 온산공장(대표 도홍진 공장장)과 고려아연(주)온산제련소(대표 성두용 부사장)는 2년8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부산물로 발생하는 폐기물 ‘황산아연’을 전량 회수,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LG화학 온산공장 UV안정제 생산 공정에서 연간 1천800톤이 발생하는 황산아연은 그동안 전량 폐기물로 소각 처리해 대기, 악취 등 2차 오염물질을 발생함은 물론 처리비용의 상승 등으로 제조원가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었다.


두 회사는 지난 2002년 ‘황산아연의 활용 가능성 검토 및 기술개발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 연구에 들어가 기존 황산아연 내 순도를 20%에서 25%로 올리고 불순물을 최소화하고 황산 및 아연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시설설치를 지난해말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LG화학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황산아연은 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의 저장조에 모아져 분리 공정을 거쳐 황산(98%), 아연괴(99.99%)의 제품으로 판매된다.


이같은 기술개발로 두 회사는 폐기물 처리비와 외국에서 수입하는 원재료의 대체효과로 연간 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게 됐으며 특히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지역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사례는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기업간의 성공적인 윈-윈(win-win)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울산시는 에코폴리스 울산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내 오염물질 무배출(Zero Emission)을 지향하는 울산형 에코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범생태산업단지 구축 연구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재활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우수사례 등에 대해서는 표창 추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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