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FRP 선박 폐기처리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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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폐기 FRP 선박은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소각처리 되고 있으나, FRP 선박 구성성분의 33%를 차지하는 유리섬유가 폐기물 처리시설의 분진시설 등을 손상시키는 이유로 폐기물 업체에서 처리를 기피하고 있다. 특히,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매립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해양수산부가 노후 FRP 선박의 환경친화적 폐기 처리기술을 개발했다.


해양수산부는 올 초부터 노후화된 FRP 선박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기의 제작을 추진, 현재 시범기기의 제작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3차례 장비의 기술적인 성능시험을 마치고 일부 수정·보완을 거쳐 내년 초에 공개성능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해 제작된 이번 시범기기는 절단기, 파쇄기, 분쇄기 그리고 분진을 제거하는 집진기로 구성되는 전처리(前處理) 장치와 분쇄된 FRP의 용융처리 장치로 이뤄져 있다.


해양부는 앞으로 처리 결과물인 슬래그를 이용한 보도블록, 벽돌 등 재활용품 제작도 실용화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수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FRP 선박은 전체 선박의 65%인 6만4,958척이며, 어선의 경우에는 70%인 6만4,113척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70년대 후반기부터 건조된 FRP 선박이 이제는 노후화로 인해 폐기될 선박이 다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폐기 FRP 선박은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소각처리 되고 있으나, FRP 선박 구성성분의 33%를 차지하는 유리섬유가 폐기물 처리시설의 분진시설 등을 손상시키는 이유로 폐기물 업체에서 처리를 기피하고 있다.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매립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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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12 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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