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평상시보다 김장철 쓰레기가 3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감량배출과 수거시간 연장, 기동처리반 운영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는 일일평균 410여톤이 배출되던 음식물쓰레기가 중국산 김치파동 등으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철 기간동안 일일 500∼525톤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김장성수기를 이루는 12월 중순에는 최고 600톤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량이 1일 300톤에 불과함에 따라 나머지 200∼300톤은 인근지역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장에 위탁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중에는 구별로 반입물량을 배정해 초과 물량은 자치구별로 적정업체를 선정, 자체 처리토록 하고, 처리 시설별 물량은 시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김장쓰레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17일∼26일까지 월요일부터는 원활한 처리를 위해 수거시간을 오전5시부터 오후4시(당초 2시)까지 2시간 연장해 수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같은 처리대책과 함께 감량배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달 25일까지를 '쓰레기 관리기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계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생산지와 유통시설, 과채류 시장에서 발생하는 김장 쓰레기는 사전에 현장에서 감량토록 협조요청하고 시민들에게는 배추껍질과 무우잎은 국거리용으로 재활용하도록 권장하게 된다. 배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잘게 썰어서 가급적 부피를 줄여 배출토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김효성 폐기물관리과장은 "제2음식물처리장이 완공되기 전에는 시 자체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전량 처리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다"며 "가정에서부터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가급적이면 무 배추 잎을 국거리용 시래기로 재활용하는 등 시민들의 협조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쓰레기 집중관리 기간'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기동처리반과 특별상황반을 설치, 배출상태를 수시 확인해 수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