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버스, 카자흐스탄을 누빈다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산 시내 버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알마티에서 한국산 시내 버스의 수입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KOTRA 알마티 무역관이 14일 전했다.


알마티 시청의 도로교통국 Maulen Mukashev(마울렌 무카셰프) 국장에 따르면 최근 알마티 시청은 160대의 현대자동차 대형 버스 및 100대의 대우자동차 대형 버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알마티 시청은 연말까지 추가로 200대의 한국산 대형 버스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배경은 알마티 시청 당국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다 나은 질의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Mukashev국장에 따르면 현재 알마티 시에는 총 2,870대의 시내 버스(대·중·소형)가 운행중이며 이밖에 트롤리버스(전동) 216대(12개 노선)와 전차 46대(8개 노선)가 운행되고 있다. 또, 60개의 노선버스 운송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과거에 비용부담을 이유로 대형버스 신차 구매를 꺼렸었다. 따라서 러시아산 소형 버스 Gazel(가젤)과 중국산 중형 버스 Mudan(무단) 등이 알마티 시청의 묵인하에 도로를 누비며 도로 정체 및 사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곤 했다.


그러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오늘의 시점에서 이러한 차종으로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상황에 봉착했다. 따라서 현재 운행되고 있는 러시아산 및 중국산 중소형 버스들이 낡은 것부터 우선 폐기처분되고 신형 버스가 도입되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다른 지역에서는 한국산 버스 외에 우크라이나산 (Bogdan) 대형 버스를 노선버스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Bogdan社의 알렉산드르 도로샤(Alexandr Dorosha) 사장은 "우리는 금년 말까지 카자흐스탄으로 50대, 내년 중 500대를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카자흐스탄 대형버스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Bogdan이 한국 메이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우크라이나산 Bogdan 대형버스는 Isuzu(이스츠) 자동차의 일부 부품 및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부품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버스는 유럽의 배기량 규제 기준인 Euro-1, Euro-2 및 Euro-3에 맞게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1-14 22:11:3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