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마산시가 관내 농어촌지역 간이급수시설과 비상급수시설의 수질개선을 위해 기존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자동염소투입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11일 마산시에 따르면 이달중 농어촌지역의 간이상수도 96곳과 소규모 급수시설 59곳, 비상급수시설 17곳 등 총172곳에 간이염소소독기를 설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지하수 관리강화를 위해 설치할 간이염소소독기는 마산시 상하수도사업소와 유리기업(주)이 민간합동으로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간이염소소독기는 농어촌지역 간이급수시설 및 비상급수시설의 취수원과 주변의 수질오염이 점차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존에 운영중인 자동염소투입기에 비해 살균 및 소독효과가 월등히 뛰어나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기기 가격(1대당 15만원)이 저렴하고, 설치·관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자체 실험 운영한 결과, 현재 간이상수도시설에 가장 적합하고 간편한 실용적 장치로 확인됐다.
한편, 마산시는 그동안 농어촌지역 간이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 155곳에 자동염소투입기를 운영해 왔으나 살균 및 소독 미흡, 약품냄새로 인한 사용기피, 기기자체 결함으로 인한 성능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