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영산강 수질개선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영산강유역물관리종합대책'이 추진된 이후 오히려 절반 이상의 지점에서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물관리종합대책'은 지난 '98년부터 계획이 수립돼 금년까지 하수처리장, 하수관거, 분뇨처리장, 축산공공처리장, 산업폐수처리장,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녹조방지 등의 사업투자를 통한 영산강 수질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


6일 열린 환노위의 영상강유역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두언 의원(한나라당, 서대문을)은 "영산강유역은 '04년말 현재 목표수질에 83%가 미달 됐고, 58%는 대책 이전보다도 오히려 악화돼 실패한 사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청은 "목표미달의 주요 원인은 환경부의 예산부족으로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투자율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정 의원은 "주력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사업의 투자율이 31.9%라는 것은 계획 초기부터 투자율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산정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투자율이 저조했으면 투자율을 높이기 위한 환경청의 노력과 대책이 무엇이었는지"를 추궁했다.


정 의원은 "영산강유역청이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목표한 사업에 대해 투자율이 저조해 수질개선에 실패했다'고 탓만 하고 있지 말고 앞으로 시작될 수질보전기본계획부터는 적극적으로 목표한 바를 달성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투자율과 수질개선 목표를 세워야 할 것, 목표달성을 위한 사업에 전 직원이 적극 나설 것, 오염된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유역청장이 사명감을 가지고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바로 잡을 것" 등을 당부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0-06 11:36:0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