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美 ‘Y 세대‘에 인기 만점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한국차가 미국의 'Y세대'('77∼95년 출생자로 '03년 기준 약 7천7백만명)사이에서 '멋진(Trendy) 차'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전했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최근 CNW Marketing Research사(미국의 자동차 트렌드 연구소)의 '자동차 Stodgy Index(자동차 디자인 진부성 지수)' 조사를 입수,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차는 매우 멋진(Trendy)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3,761명의 16∼24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총 63개의 승용차 및 트럭(SUV, 픽업 등) 브랜드에 대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현대 트럭(산타페, 투산)이 6위, 기아 트럭(스포티지, 소렌토, 세도나)이 7위, 기아 승용차(리오, 옵티마, 세도나, 아만티) 10위, 현대 승용차 11위(엑셀, 엘란트라, 쏘나타, 그랜저 XG) 등 한국차들이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됨으로써 향후 주 구매층으로 성장할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멋진(Trendy) 것으로 인식된 차종들은 폭스바겐 승용차, 지프 트럭(Jeep Truck), 폭스바겐 트럭, 포르쉐 승용차, 미니 쿠퍼 등 최근 들어 젊은 층의 주목을 끄는 최신 디자인을 선보인 모델들이 차지했다. 디자인이나 이미지 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올즈모빌 승용차, 뷰익승용차, 링컨승용차, 머큐리 트럭, 크라이슬러 승용차 등 미국차들이 최하위권 즉, 가장 디자인 면에서 진부하고 고루한(stodgy)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설문에 포함된 '향후 보유 의사(Someday Like to Own)'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대 트럭 8위, 현대 승용차 18위, 기아 트럭 35위, 기아 승용차 26위를 차지함으로써 현대 트럭을 제외하고는 이미지에 비해 실제 구매의사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Y 세대'들이 가장 갖길 원하는 차종은 미니 쿠퍼(Mini Cooper), 허머(Hummer), 포르쉐 승용차(Porsche Car), 시보레 트럭(Chevrolet Truck), 닛산 승용차(Nissan Car) 등으로 랭크됐고, 올즈모빌 승용차, 머큐리 트럭, 크라이슬러 승용차, 뷰익 승용차 등 미국차가 가장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엄성필 관장은 "미국의 'Y 세대'는 연간 6백만대의 신차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잠재 고객층으로 이들 사이에서 한국차의 디자인적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러한 이미지가 실제 구매의사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상위에 랭크된 차종의 벤치마킹 뿐만 아니라 가격, 품질, A/S 면에서 우리 완성차 업계의 노력 배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0-05 22:27:0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