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 옹달샘 관리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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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내 옹달샘과 약수터중 '먹는물공동시설'로 미지정된 곳이 무려 22.9%에 달했다. 또, 지난해부터 금년 8월까지 실시한 수질 측정결과, 16.8%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국립공원내 옹달샘과 약수터 96곳중 지자체에서 '먹는물공동시설'로 지정·고시한 샘물은 77.1%인 74곳으로 나머지 22곳은 지정되지 않았다.


공원별로는 지리산의 경우 9개소중 7개소가 지정되지 않았고 한려해상 3개소중 2개소, 내장산 6개소중 3개소, 덕유산 4개소중 4개소, 월악산 3개소중 1개소가 미지정됐다. 반면 계룡산 5개소, 설악산 2개소, 오대산 3개소, 북한산 56개소는 모두 '먹는물공동시설'로 지정돼 있다.


수질측정 결과에서는 572건중 83.2%인 476건이 적합한 반면, 16.8%인 96건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옹달샘과 약수터 29개소는 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여시니아균 등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는데 공단은 야생동물의 배설물 등이 표층토사에 혼입돼 강우를 통한 오염원 유입과 불특정 다수인의 과다이용으로 인한 오염으로 추정했다.


장 의원은 "국립공원내의 모든 옹달샘·약수터는 '먹는물관리법'에 의거해 지자체장이 '먹는물공동시설'로 지정·관리해야 하는데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지자체의 관리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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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28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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