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공 관리 저수지 오염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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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공 관리 저수지 오염 위험수위 휴식없는 무분별한 낚시터임대 지적
  • 기사등록 2005-09-26 2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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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의 무분별한 낚시터임대로 저수지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한광원 의원(열린우리당, 인천)은 26일 열린 농업기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은 기반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총 3,323개소의 수질측정망 조사결과, 전체 486개소중 17.3%인 84개소가 농업용수(4등급이하, 화학적 산소요구량 8mg/L이하)로 조차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의 수질관리 업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낚시터 수면임대 저수지의 경우, 오염도가 더욱 심각한데 245개소중 수질측정망조사를 한 106개소를 분석해보면 37개소(35%)가 농업용수로조차 쓸 수 없는 5등급이상이고 1등급 저수지는 단 한곳도 없다는 것.


또한, 시설투자비를 회수 못한 경우에 한해 연장재계약을 해주도록 규정한 것과 달리 2년 연속 허용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도 자체 지침규정까지 어겨가면서 연장재계약을 해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올해 계약한 85건의 낚시터 수면임대 저수지 중 11개소는 2년이상 수질이 5등급 또는 등급외 저수지였음에도 연장재계약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의 만수저수지는 2년연속 등급외 저수지임에도 시설투자비회수와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업자에게 계약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낚시터 수상좌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공사 저수지 전체 수상좌대 2,057개 중 844개가 화장실이 설치 되지 않아 수질오염을 더욱 가중시켰다.


한 의원은 "기반공사의 수질개선 사업예산은 작년의 경우 1억, 올해는 4억5천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수질개선시범사업으로 1개소, 계획중인 곳도 2곳에 불과한데 인공습지, 인공수초섬 조성 등 수질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해 저수지 수질관리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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