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오염된 빗물 하천오염 주범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도로나 도시지역의 오염된 빗물농도가 하·폐수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환경관리공단과 함께 빗물로 인한 비점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강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19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비점오염물질이란 비가 5∼10㎜ 정도 내리는 초기에 도시와 농촌, 도로와 산간 등 전 국토에 걸쳐 오염물질이 빗물에 휩쓸려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한강·낙동강 등 수계별로 비점오염물질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22%∼37%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적인 관리를 위해 오염원별로 농도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결과, 용인시 모현면에 있는 45번 국도에서 BOD 300㎎/ℓ, COD 824㎎/ℓ, SS 947㎎/ℓ로 하수처리장 유입수 평균값 보다 BOD는 3배, COD 12배 높았으며, 폐수처리장의 유입수 평균값 보다도 BOD 1.3배, COD 3.9배, SS 3.4배 높았다.


도시지역의 경우 경기도 광주시 도심지역에서 BOD 121㎎/ℓ, COD 136㎎/ℓ, SS 862㎎/ℓ를 나타내고 있어 하수처리장 유입수 평균값과 비교해 역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야외 주차장의 경우에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우수유출수 관리방안 연구'시 조사한 결과, COD의 경우 227㎎/ℓ로 폐수처리장 유입수 평균값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도로 비점오염관리 사례


환경부는 지난해 3월, 관계부처합동으로 '4대강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오는 2020년까지 예상 비점오염물질 배출량의 34.3%를(381톤/일→250톤/일) 줄인다는 방침이다.


작년부터 한강수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지형, 강우특성 및 토지이용상황에 적합한 관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대강 수계별로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한강수계의 경우 총 27개 시범시설중 금년에 19개 시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경안천수계 소하천을 대상으로 유역 전체에 비점오염 관리시설을 설치하는 시범관리구역으로 설정, 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환경부 이재현 수질정책과장은 "비점오염관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초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해 일정규모 이상의 도시개발·산업단지 조성·공장설립시 비점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토록 의무화했다"며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역은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하위법령이 마련, 내년 4월경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9-14 13:10:2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