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s 폐기물 불법 재활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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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변압기의 폐절연유가 재생 처리돼 만들어진 금속용 절삭유의 PCBs 오염과 관련,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9월부터 변압기를 사용하는 전국 10만 수용가를 대상으로 수용가별 변압기 보유대수, 변압기 제작사, 제작연도 등 일반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단병호 의원(민주노동당)과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지난 7월25일, 민간변압기의 폐절연유 유통에 따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인 PCBs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환경부의 이번 전국 변압기 사용현황 조사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파트, 상가 등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하는데 조사대상 변압기의 수는 100만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달 20일부터 조사양식 등이 포함된 우편물을 전국 2만 수용가에 송부할 예정이며 나머지 8만 수용가는 전화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회신율을 높이고 전국 유입식(油入式) 변압기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위해 한국전력기술인협회를 통해 전기안전관리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간부문에 대한 변압기 보유 대수, 관리현황 등 기초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민간변압기의 관리실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실태조사가 최종 완료되는 '07년말 PCBs 함유 변압기에 대한 국가목록이 작성될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해 PCBs 함유 변압기를 폐기 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CBs는 염소계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주로 변압기내 절연유로 많이 사용됐으나 생식기관, 내분비계 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70년대 후반부터 국제적으로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다이옥신, PCBs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PCBs를 50ppm 이상 함유한 전력장비의 확인, 표시 및 제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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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11 11: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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