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원자재 비축시장에서 한·중·일 협력관계가 강화된다.
조달청(청장 진동수)은 8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원자재 비축분야의 한·일 양국간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일본 원유가스금속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자재 비축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두 국가기관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간 정보 및 인적 교류는 물론 원자재 비축사업의 효율성과 발전을 도모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원자재 비축 담당 기관인 중국국가물자비축국(State Reserve Bureau)과도 MOU를 체결한 바 있어 한·중, 한·일간 쌍무적 협력 관계를 한중일 공동 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한중일 원자재공동협의체(가칭)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지난 1967년부터 주요 원자재인 알루미늄, 전기동 등 비철금속류와 페로실리콘 등 희소금속류, 펄프, 생고무 등 임산물류의 비축사업을 통해 원자재시장의 가격안정과 수급 조절 기능을 수행해 왔다.
한편, 일본원유가스금속공사(JOGMEC Japan Oil, Gas & Metals Corporation)는 일본의 원유, 가스, 희소금속의 비축사업과 자원 및 에너지개발 지원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으로서 연간 예산이 1조엔(한화 약 10조원)에 달한다. 첨단산업의 필수소재인 희소금속의 비축목표를 60일분(세계최대수준)으로 책정해 놓고 체계적인 비축사업을 집행하고 있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