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중동국가 협력 ‘물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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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 중동국가 협력 '물꼬 터' 한국·이란 환경협력 MOU 체결 폐기물처리·자원재활용 환경전반
  • 기사등록 2005-03-28 15: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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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란은 28일 롯데호텔에서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사진) 를 체결했다.


작년 2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8차 UNEP 특별총회에서 양국간 환경협력 확대방안에 합의한 이후 1년여간에 걸친 실무협의를 거쳐 오늘 MOU를 체결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동국가간 환경협력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과 마수메 엡테카(Massoumeh Ebtekar) 이란 부통령 겸 환경장관은 그간 양국이 경제분야에서 협력해온 성과에 발맞춰 이에 상응하는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폐기물 관리, 전자제품의 재활용에 관한 협력,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습지관리, 야생동식물 보전, 합동연수과정 개발 및 경험의 교환, 워크샵 개최 등 환경협력 전반에 관한 협력 필요성을 폭넓게 포함하고 있다.


이란은 6,700만 인구로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부존자원(석유매장량 세계 5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과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동지역 최대시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 뿌리깊은 고유문화, 높은 교육수준 등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중동지역에서 가장먼저 공업화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로 인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란은 비석유부문의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선진국 보다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기술 및 제품(오·폐수 정화시설, 폐기물처리시설, 천연가스 버스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잠재적 산업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환경부 국제협력관실 이영기 서기관은 "그간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이 아시아 개도국에 중점을 뒀다면 금번 MOU 체결은 환경협력의 사각지대였던 중동국가로까지 우리나라의 환경기술 그리고 환경친화적 제품이 적극 진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3여개국과 환경협력협정을 체결했으나 중동 국가와의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서로의 환경 여건을 세밀히 분석하고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년 중 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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