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브랜드, 인도시장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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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로 명성이 높은 인도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한국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첸나이 무역관이 '04-05 회계연도('04. 4.1.∼'05. 3.31.) 인도 가전제품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산 브랜드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에어컨 등 4대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에 있어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를 포함할 경우, 한국산 브랜드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36.8%∼46.6%에 달해 인도의 한 가정에 한국산 제품은 한가지 이상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03∼'04 회계연도에 세탁기와 에어컨, 컬러TV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냉장고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점유율 2위 업체와 최대 19.2%까지 차이가 벌어져 당분간 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도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냉장고는 6위에서 4위로 각각 2단계씩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의 가전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된다는 것은 더욱 고무적인 현상이다. 시장점유율 증가가 매출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판매대수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 분야에서는 LG전자는 23.5%, 삼성전자는 26.9%의 증가를 기록했다. 세탁기는 LG전자가 26.4%, 삼성전자 20.0%, 에어컨은 LG전자 42.9%, 삼성전자 32.2% 그리고 컬러TV에 있어서는 LG전자 48.1%, 삼성전자 8%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인도 가전제품 시장 증가율은 냉장고 5%, 세탁기 14.7%, 에어컨 25%, 컬러TV 12.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브랜드가 인도시장을 석권하는 이유는 최신기술을 기반으로 인도인의 구미에 맞는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인도인들의 국민적 취미인 영화와 크리켓경기를 통한 마케팅도 점유율 증가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산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쁘라빈 자인(Pravin Jain)씨는 "한국산 제품은 세계 최고이다. 품질뿐만 아니라 유통 및 서비스 방식이 인도인들에게 잘 맞는다"며 한국 브랜드를 계속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인도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인도에서의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중소기업들에게도 좋은 시장진출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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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26 2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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